[STN스포츠 평창=이상완 기자]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을 1년 앞둔 7일 오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대한장애인체육회 김성일 회장, 문화체육관광부 이형호 체육정책실장을 비롯해 17개 시·도 선수, 임원 및 관계자 등 총 880여명의 역대 최대 규모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14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동계체전)가 개막했다.
이번 대회는 10일까지 나흘간 강원도 평창, 경기도, 서울 일원에서 열리며 총 7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친다. 설상 종목인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스키, 바이애슬론, 스노보드는 평창패럴림픽 개최지인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린다.
아이스하키는 춘천에서 휠체어컬링은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에서 경쟁하며, 빙상은 서울 동천빙상경기장에서 개최한다. 올 해는 대회 최초로 선수부와 동호인부를 구분해 대회를 치른다.
김성일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1년여 앞으로 다가온 평창패럴림픽의 전초전”이라며 “선수들이 또 하나의 평창패럴림픽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대회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평창패럴림픽을 빛낼 특급 선수들도 대거 참가한다. ‘빙판위의 메시’라 불리는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에이스’ 정승환(31‧강원도청)이 강원 대표로 참가해 한 수 위의 실력을 뽐낸다. 개막식에서 선수 대표로 선서에 나선 알파인스키 양재림(28‧국민체육진흥공단)도 가이드 고운소리(22‧국민체육진흥공단)와 호흡을 맞춰 실력을 점검한다. 평창패럴림픽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은 양재림은 지난 달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IPC 알파인스키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따내 패럴림픽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스피드스케이팅 비장애인 국가대표 출신의 시작장애선수 고병욱(27‧의정부시청)은 2년 연속 대회 2관왕(500‧1000m)에 도전한다. 또한, 여자 핸드사이클 이도연(46‧세종)은 크로스컨트리와 바이애슬론으로 전향해 대회에 첫 출전한다. 이 외에도 알파인스키 최사라-길라(14‧서울) 쌍둥이 자매도 눈길을 끈다.
이번 대회는 3~4월에 열리는 평창동계패럴림픽 테스트이벤트를 앞두고 국내 선수들의 마지막 기량점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이날 강원도 지역 유치원생들의 ‘웰컴 투 평창’ 플래시몹 공연도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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