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인턴기자]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의 드미트리 파예가 이적 과정에서 자신의 행동이 옳았다고는 할 수 없다고 고백했다.
지난 1일(한국시간) 2016/17시즌 겨울 이적 시장이 마무리됐다. 모든 팀들이 각자의 목표를 가지고 임했지만, 성사된 계약이 적어 조용했던 이적 시장이라는 평이 주였다. 그러나 파예 이적설만큼은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약술하면 상황은 이렇다. 파예가 겨울 이적 시장에서 개인적인 이유를 들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이적을 요청했다. 웨스트햄이 받아들이지 않자 파예는 태업을 선언했다. 참다 못 한 슬라벤 빌리치 감독이 지난 12일 파예의 발언을 언론과의 공식 기자회견에서 공개했다. 이후 웨스트햄과 마르세유 간의 협상이 타결됐고 파예가 마르세유 유니폼을 입게 됐다.
파예가 지난 30일 마르세유 복귀 후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프랑스 마르세유의 지역지 ‘라 프로방스’가 이를 정리해 게재했는데 여기에는 이적 전후의 심경 등이 담겼다.
파예는 “마르세유로 돌아올 수 있어 기쁘다. 내게 이 곳은 집과 같은 곳이다. 나는 리그 앙과 프랑스를 그리워하고 있었다. 내가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입을 뗐다.
빌리치 감독에 대한 질문 역시 있었다. 파예는 “내 행동이 옳았다고는 할 수 없다. 나는 빌리치 감독과 4시간 동안 깊은 대화를 나눴다. 나는 더 이상 할 말이 없고, 꼭 필요한 경우에만 얘기를 하겠다. 지금은 그저 마르세유로 돌아온 것을 즐기고 싶다”라고 답했다.
또한 웨스트햄과 빚었던 마찰에 대해서는 “축구를 해온 선수였기 때문에 힘들고 긴 시간이었다. 주말 경기에 출전하지 못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면서도 몸관리를 하는 것은 어려웠다. 다만 웨스트햄에 있었던 1년 6개월은 환상적인 시간이었고 팬들에 대해서도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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