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장충=이보미 기자] “이영이 기량 120%를 발휘했다.”
GS칼텍스가 선두 흥국생명을 제압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GS칼텍스는 1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흥국생명전에서 3-1 승리를 신고했다.
높은 공격 효율로 35점을 올린 알렉사를 중심으로 이소영과 황민경이 14, 13점을 터뜨리며 맹폭했고, 센터진 이영과 표승주도 8, 7점을 기록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2014-15시즌 데뷔 후 리그 첫 선발 출전한 이영은 자신의 최다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경기 후 ‘승장’ 차상현 감독은 “첫 세트를 이기면서 자신감을 찾았고, 수비 집중력도 좋았다. 또 세터 (이)나연이가 수비가 된 볼이든 아니든 센터들에게 공을 많이 주라고 했는데 적절하게 썼다. 서브도 적절하게 잘 들어갔고,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마음으로 뭉쳤던 것이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며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한송이 대신 선발 출전한 이영에 대해서는 “송이가 어깨가 좋지 않아서 블로킹 연습만 했었다. 이 기회에 영이와 연습을 했는데 컨디션이 굉장히 좋았다. 영이의 장점이 스피드다. 충분히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기용했다”면서 “그동안 열심히 준비한 만큼 기회를 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120% 해줬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이영의 출전 가능성은 높아졌다. 차 감독은 “송이, 승주, 영이 로테이션을 통해 경기를 운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더불어 지난 경기 엉덩이 근육 파열로 결장했던 알렉사도 펄펄 날았다. 이에 차 감독은 “전보다 적극적이었다. 다른 경기에 비해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강했던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날 승리로 GS칼텍스는 리그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8승 13패(승점 승점 23)로 4위 현대건설(12승 10패, 승점 34)과의 승점 차를 좁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