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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력 장착’ 박지수, 이제 유망주 아닌 에이스

‘공격력 장착’ 박지수, 이제 유망주 아닌 에이스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7.02.01 07:24
  • 수정 2017.02.0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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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WKBL]

[STN스포츠=이원희 기자] 청주 KB스타즈 에이스로 떠오른 박지수(19,193cm)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주목을 받았던 박지수는 예상대로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지명됐다. 박지수를 품은 행운의 주인공은 KB. 하지만 곧바로 프로 데뷔전을 치르지는 못했다. 시즌 초반에는 2016년 18세 이하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했고, 대회를 마친 뒤에는 발등 부상을 입어 데뷔전이 계속 미뤄졌다.

기다린 끝에 데뷔전을 치렀다. 기대감이 컸다. 수비는 합격이었으나 문제는 공격이었다. 리바운드는 매 경기 10개 이상, 혹은 그에 가깝게 해냈으나 이와 비교해 득점력은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언니들의 거센 몸싸움을 이겨내지 못했고 시즌 중반 합류해 팀 전술에 완전히 녹아들지도 못했다. 특히 가드진이 박지수에게 제때 볼을 투입 못한 탓도 있었다.

하지만 박지수가 달라졌다. 공격력이 좋아졌다. 박지수는 최근 5경기 중 3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더블더블을 가져간 것도 무려 3차례나 된다. 지난달 22일에는 리그 챔피언 아산 우리은행을 상대하며 16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2블록슛을 기록했다. 팀에 완전히 적응한 모습이었다.

확실히 상대보다 높은 신장을 영리하게 이용할 줄 안다. 최근 박지수는 과감하게 슛을 시도해 득점을 얻어내고 있다. 득점에 실패하더라도 상대 반칙을 획득할 확률이 높아 자유투를 따낼 수 있다. 양지희(우리은행), 배혜윤(삼성생명) 등 베테랑 선수들조차 박지수를 막는 것이 쉽지 않았다.

박지수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KB의 외곽 자원들도 득을 보고 있다. 상대 수비들이 박지수를 맡느라 상대적으로 외곽 수비를 소홀히 한 결과다. 주장 강아정이 최근 8경기 중 7경기에서 +10득점을 올리고 있고, 심성영은 지난 26일 부천 KEB하나은행전에서 커리어 하이인 24득점을 기록했다. 김가은, 김보미도 박지수를 활용할 수 있는 외곽 자원이다. 

올 시즌 박지수는 평균 9.17득점 9.92리바운드 2.25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많은 경기에 뛰지 않아 순위권에 들지는 못했지만, 웬만한 주전급 선수 이상의 기록을 내고 있다. 블록슛도 평균 2개로 국내 선수로는 가장 많이 찍어내고 있다. 일반적인 신인 선수 이상의 활약을 펼칠 것이라 예상은 했지만, 박지수는 이를 단숨에 뛰어 넘어 에이스로 성장했다.

하지만 문제는 팀 성적이다. 박지수의 소속팀 KB는 8승17패로 리그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리그 10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3위 인천 신한은행과의 격차는 3경기차. 아직 희망은 있다. 에이스로 올라선 박지수가 KB를 플레이오프로 이끌지 지켜볼 일이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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