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원희 기자] 바람 잘 날 없는 한 해다.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뛰고 있는 강정호가 또 한 번 구설수에 올랐다. 

강정호가 2일 새벽 음주운전과 뺑소니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강정호는 2일 새벽 2시 48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 인근에서 앞서 가던 차량과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강정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4%로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높은 수치였다. 사고를 낸 뒤 강정호는 2일 오전 5시30분부터 1시간 30분가량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에 따라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소속팀에서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강정호는 지난번에도 큰 사건에 휘말렸다. 강정호는 지난 7월 시카고에서 만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아 고소당했다. 당시 시카고 경찰은 강정호가 데이트 어플리케이션으로 만난 한 여성을 자신이 머물고 있던 크니피센트 마일 호텔로 불러들였고, 그 여성이 무의식 상태에 빠지자 성폭행을 범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사건 이후 피해 여성이 수사에 협조적이지 않아 추가 증거를 찾지 못했고, 강정호도 사건에 대해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아 성폭행 혐의가 확정되지 않았다.

시끌시끌한 사건이 두 번이나 터지면서 강정호의 이미지에 타격이 가고 있다. 미국 NBC스포츠는 강정호의 음주 사건에 대해 “경기장 밖에서 벌어진 강정호의 사건은 처음이 아니다. 강정호는 지난 여름 성범죄 혐의로 시카고 경찰에게 조사를 받은 적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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