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내셔널리그] ‘V7’ 울산미포조선, 전대미문 대기록 남기고 역사 속으로

[내셔널리그] ‘V7’ 울산미포조선, 전대미문 대기록 남기고 역사 속으로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6.11.12 16:52
  • 수정 2016.11.12 18:05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12일 오후 3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인천국제공항 2016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울산현대미포조선이 우승을 차지한 후 선수들이 기뻐하는 모습이다. 사진=한국실업축구연맹

[STN스포츠 강릉=이상완 기자] “아쉽지만 시대의 흐름이니깐 보내줘야 하지 않겠나.”

지난 9일 마지막 홈경기를 앞둔 울산현대미포조선(울산미포조선) 김창겸 감독(60)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울산미포조선은 1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인천국제공항 2016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강릉시청을 1~2차전 합산 2-1로 누르고 팀 통산 7번째(2007‧08‧11‧13‧14‧15‧16년) 우승과 4년 연속(2013~16년) 우승을 달성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김 감독과 코칭스태프를 제외한 몇몇 선수들은 내년 K리그 챌린지(2부)에 참가하는 신생 안산시민구단(가칭)으로 통합되지만 사실상 모 기업의 경영 악화로 인한 해체 수순이다.

울산미포조선은 IMF(국제통화기금) 구제 금융으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도 1998년 7월 18일 탄생했다. 국내 9번째 실업구단으로 출발한 울산미포조선은 모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와 공격적인 축구단 경영으로 실업축구 최강자로 떠올랐다.

창단 3년만의 전국축구선수권대회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울산미포조선은 2005년에는 FA컵 결승에 진출해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FA컵 역사상 실업축구단이 준우승을 차지한 구단은 울산미포조선이 유일하다.

이후 2대 최순호 감독(2006~08년‧現 포항스틸러스) 체제에서 내셔널리그 2회 우승(2007‧08년)과 대통령배 전국축구대회 우승(2008년) 등 명문 구단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2007년에는 내셔널리그 제패 후 K리그 승격 자격을 얻었지만 울산미포조선은 고민 끝에 승격 거부를 해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울산미포조선은 실업축구의 선두주자로 2010년에는 내셔널리그 구단 첫 외국인 선수를 영입해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2011년에는 리그와 컵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더블’을 달성했다.

3대 조민국(2009~13년‧現 청주대) 감독의 바통을 이어 받은 김창겸 체제에서는 르네상스를 맞이했다. 김 감독은 실력에 비해 빛을 보지 못한 선수들을 끌어 모아 하나의 팀으로 만들었다.

빠르고 선 굵은 축구로 2013년부터 3년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해체가 결정된 올 해 울산미포조선은 정규리그 2위를 차지, 챔피언십 플레이오프(PO)에서 경주한국수력원자력을 누르고 4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마침내 팀 통산 7회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 구단 통산 7회 우승은 내셔널리그 최다 우승 기록이다. 4년패 역시 리그 최다 연속 우승 기록이다.

울산미포조선은 전대미문 대기록의 발자취를 남기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bolante0207@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단영역

매체정보

  • (주)STN미디어(방송국) :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419-2 부평테크노타워 8층
  • 대표전화 : 1599-1242
  • 팩스 : 070-7469-0707
  • 법인명 : (주)에스티엔미디어
  • 채널번호 : 지니 TV(131번) LG 유플러스 TV(125번) 딜라이브(236번)
  • 대표이사 : 이강영
  • 보도본부장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주)STN뉴스(신문사) : (0723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23 (정원빌딩) 10층
  • 대표전화 : 02-761-2001
  • 팩스 : 02-761-2009
  • 법인명 : (주)에스티엔뉴스
  • 제호 : STN 뉴스
  • 등록번호 : 인천 아 01645
  • 등록일 : 2009-09-04
  • 발행일 : 2009-09-04
  • 대표이사 : 유정우
  • 발행·편집인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Copyright © 2024 STN 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ports@stnsports.co.kr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