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수비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울리 슈틸리케(62) 감독이 결국 수비 강화 카드를 꺼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11시 45분(이하 한국시각) 이란 테헤란에 위치한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4차전을 갖는다.
골득실에 밀려 이란(승점 7)에 이어 A조 2위에 있는 슈틸리케호는 이번 원정은 매우 중요한 일전이다. 이란 원정 경기 결과에 따라 조 순위가 요동친다.
특히 이란 아자디 스타디움 원정 경기는 한국 축구의 무덤으로 불렸다. 1974년 이후 2무6패로 열세에 놓여 있다. 42년의 케케묵은 저주를 깨기 위한 11명의 선발 명단이 발표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4-1-4-1의 전술에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최전방 원톱으로 낙점했다. 지동원은 지난 달 중국과의 1차전에서 원톱으로 나서 3골 모두 관여하는 등 3-2 승리를 이끌었다.
측면 좌우날개는 손흥민(토트넘)과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이 호흡을 맞춘다. 주장 기성용(스완지 시티)과 김보경(전북 현대)이 2선 중앙에서 공수 연결 고리 역할을 수행한다.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는 한국영(알 칼리파)이 맡는다.
불안한 수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재석(감바 오사카) 곽태휘(FC서울) 김기희(상하이 선화) 장현수(광저우 부리)를 선발로 내세웠다. 장현수는 지난 6일 카타르전에 이어 오른쪽 풀백에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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