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 스포츠 용인=김효선 인턴기자] 정규리그를 마무리 한 경기대 정광민 감독이 내년 경기대의 희망을 밝혔다.
경기대는 29일 용인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2016 인천국제공항 U리그’ 4권역 칼빈대와의 14라운드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 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경기대는 7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4권역 6위를 기록했다.
경기 후 경기대 정광민 감독은 “좋은 성적은 못 냈지만 큰 부상자 없이 시즌을 마무리했다. 칼빈대는 저학년 위주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에 반해 우리는 느슨한 경기력을 보인 것 같아 아쉽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정광민 감독의 말처럼 경기대는 칼빈대에 전반 수차례 공격 기회를 내주며 아찔한 순간을 맞았다. 하지만, 전열을 가다듬은 경기대는 후반 종료 10분 전부터 총공을 퍼부었다. 정광민 감독은 “상대가 전반에 힘을 다 쏟아 부었다. 우리는 후반에 공격을 몰아쳤으나 골 결정력이 아쉽다”고 평했다.
경기대는 권역 리그에서는 6위를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지난 7월 열린 추계연맹전에서는 홍익대, 성균관대, 단국대 등 쟁쟁한 팀들을 물리치고 준우승을 거둔 바 있다. 이에 대해 정광민 감독은 “준우승 이후 주변에서 많은 응원을 해주신다. 반짝 인기일수도 있지만 경기대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봐주시니 감사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광민 감독에게도 내년 시즌은 고민의 대상이다. 신입생 선수 선발 때문이다. 정광민 감독은 “올해보다 선수층이 강화되지는 않을 것이다. 직접 선수들을 선발할 수 없고 들어오는 선수를 키워야한다. 선수 보강에서는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부정적이지만은 않다. 하고자 하는 의지로 ‘전국대회 준우승’을 거둔 경기대 선수들이다. 정광민 감독은 “단합력으로 준우승을 일궈냈다. 선수 개인적으로도, 팀 적으로도 느낀 바가 많다. 경험을 토대로 자신감을 얻어 내년 신입생들과 함께 경기대를 만들어 갈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