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21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두산은 22일 잠실에서 열린 kt위즈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지었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두산이 정규시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지난 1995년(OB베어스) 이후 21년 만이다.
특히 두산은 이날 경기 승리로 KBO 역대 2번째이자, 단일리그 체제에서는 최초로 시즌 90승을 거뒀다. 또한 두산베어스는 KBO 최초로 한 시즌 10승부터 90승까지 10승 단위로 모두 선점한 구단이 됐다. 현대가 91승을 기록한 2000년 당시는 양대리그 체제였으며, 이 해에 현대는 10승을 제외한 20승부터 90승까지 차례로 선점한 바 있다.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된 후 김태형 감독은 "한 시즌 운동장에서 같이 한 선수단, 코칭스태프 그리고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시즌 초 약속한 우승을 지키겠다는 목표의 절반만 이뤘다. 남은 시즌과 정규시즌 종료 후 자만하지 않고 부족한 점을 잘 메워 한국시리즈 2연패에 도전하겠다"며 굳은 결의를 드러냈다.
이제 두산은 김태형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프런트, 팬이 모두 합심해 ‘팀 두산(TEAM DOOSAN)’의 이름으로 창단 첫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새 역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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