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청주=류상빈 인턴기자] “태권도가 좋아서 한국어까지 배우게 됐다.”
6일 청주체육관에서 2016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태권도 개인전 대학부 결선이 열렸다. 일본 선수로는 유일하게 경기가 참가한 니시다 쿤페이가 금메달을 목에 거는 감격을 누렸다.
경기 후 만난 니시다는 “지금까지 열심히 훈련한 것이 보상받은 것 같이 기분 좋다”고 웃으면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승하긴 했지만 나의 경기력에 만족하지 못한다. 잘한 것이 없다고 느껴지기 때문에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니시다는 통역 없이 한국어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에 한국어를 배운 계기와 공부 방법을 물어봤다. 니시다는 “태권도가 좋아서 한국어도 공부하기 시작했다”라며 “혼자서 한글을 써보며 한국어를 익혔고 한국 사람과 대화도 하면서 실력을 쌓아나갔다”고 답했다.
한편 일본에는 태권도와 비슷한 가라데라는 전통 무술이 있다. 가라데가 아닌 태권도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가라데는 주먹 기술 밖에 없기 때문에 발차기까지 가능한 태권도를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태권도를 배우며 목표로 삼는 인물이 있는지를 묻자 “지도해주시는 코치님과 교수님을 롤모델로 삼고 있다”고 답했다.
끝으로 “더욱 열심히 연습해서 다가올 도쿄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이 목표”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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