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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그림’ 우리은행, 임영희 다음을 생각하다

‘큰 그림’ 우리은행, 임영희 다음을 생각하다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6.08.08 09:15
  • 수정 2016.08.0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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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WKBL]

[STN스포츠=이원희 기자] 우리은행이 세대교체를 계획하고 있다. 임영희(178cm)가 은퇴했을 경우를 대비하는 큰 그림이다.

임영희는 우리은행에 없어선 안 될 핵심선수다. 임영희는 우리은행의 통합 4연패를 이끈 주역으로 양지희, 박혜진, 이승아와 함께 팀 영광에 앞장섰다. 무엇보다 쉴 새 없이 득점을 찍어내는 장면이 백미. 마치 득점을 넣기 위한 ‘기계’를 연상시킨다. 

리그에서도 임영희를 대적할 선수가 많지 않다. 2015/16시즌 임영희는 평균 13.42득점 4.09리바운드 3.2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은 37.5%. 득점 부문 국내 선수 1위, 3점슛 성공률은 리그 전체 1위였다.

하지만 임영희는 1980년생이다. 어느덧 선수 생활의 막바지에 접어든 시점. 임영희의 데뷔 시즌이 1999년으로 약 20년 동안 여자프로농구 무대에서 활약했다. 임영희는 현재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 중 허윤자(삼성생명‧1979년생) 다음으로 가장 나이가 많다.

더구나 올 시즌을 앞두고 임영희와 비슷한 나이대인 변연하(1980년생)와 이미선(1979년생)이 은퇴했다. 지난 시즌엔 세 선수가 같이 코트를 누볐지만, 이제 임영희 혼자만 남게 됐다. 

때문에 우리은행도 서서히 세대교체를 준비하고 있다. 지금은 괜찮다고 해도 임영희가 은퇴한다면 고민 거리가 많다. 이를 대비한 옵션이 필요하다. 우리은행은 임영희의 은퇴 전까지 차근차근 준비해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루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다음 시즌부터 임영희의 출전 시간을 조금씩 줄이겠다고 했다. 사실 당장이라도 임영희가 시즌 전체를 소화하기엔 무리가 있다. 위성우 감독은 여러 옵션을 실험하며 새로운 작전을 짜고 있다. 참고로 임영희는 2015/16시즌 평균 33분 47초를 뛰었다.

임영희의 출전 시간은 이승아와 이은혜가 분배 받을 예정이다. 그동안 이승아와 이은혜는 우리은행의 포인트가드로 경쟁을 펼쳤다. 대부분 이승아가 주전으로 활약하고 이은혜가 식스맨으로 활약했지만, 지난 시즌엔 이승아의 부상 탓에 이은혜가 주전으로 올라섰다.

다음 시즌은 두 선수가 함께 뛸 가능성이 높다. 위성우 감독은 임영희의 출전 시간을 줄이는 대신 이승아를 2번 자리에서 뛸 수 있도록 훈련시키겠다고 했다. 최근 팀훈련에서도 이승아는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고 있다.

미래의 우리은행 베스트5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1번에 이은혜가 뛰고 2번은 이승아, 3번은 박혜진이 맡는다. 4번에선 변함없이 양지희가 지킬 전망. 나머지 한 자리는 외국인 선수가 뛰는 시나리오다. 우리은행은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임영희는 임영희다. 최근 임영희는 선수 생활 끝까지 최고의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위성우 감독도 “임영희가 나이는 많지만 누구보다 훈련을 열심히 한다”고 칭찬했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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