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아름다운 우정이다.
4호선 더비를 만들어낸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안산 무궁화FC와 FC안양의 두 구단주의 노력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9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시즌 두 번째 4호선 더비가 열렸다. 1차전 홈에서 승리했던 안산은 안양 원정에서 0-1로 패했다.
안산은 약 1천여 명의 원정 응원단의 열렬한 응원에도 불구하고 졌다. 지난 우중 경기의 여파로 인한 부상자가 속출했고, 완벽한 선수구성을 이루지 못한 점이 컸다. 결국 안산 제종길 구단주의 굴욕을 지켜주지 못했다.
패한 안산의 제종길 구단주는 안양의 이필운 구단주와의 약속대로 승리팀인 안양의 응원 및 홍보 영상을 촬영 진행했다.
제종길 구단주는 FC안양의 유니폼을 입고 “안양과 안산은 오랫동안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고장인 만큼 서로 우호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다. 두 도시가 앞으로도 축구를 통해서 더욱 튼튼한 우정을 쌓아가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어 “두 팀이 클래식으로 승격을 해서 나란히 어깨를 겨뤘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아름다운 약속까지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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