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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보는 유소녀 클럽, 공부하는 농구 선수 ‘쑥쑥’

빛 보는 유소녀 클럽, 공부하는 농구 선수 ‘쑥쑥’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6.07.09 18:50
  • 수정 2016.07.09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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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 서수원=이원희 기자] 유소녀 농구 클럽이 빛을 보고 있다. 공부와 농구를 통해 학업과 건강을 동시에 챙겼다.

2016 WKBL 유소녀 농구클럽 최강전(이하 유소녀 최강전)이 9일부터 10일까지 서수원 칠보체육관에서 열린다. 올해 8회째를 맞는 유소녀 최강전은 여학생들로 구성된 유소녀 클럽들이 참가해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대회다. 

유소녀 최강전은 WKBL이 직접 운영하는 W클럽과 여자프로농구단 산하의 6개 유소녀 농구클럽들이 참가할 수 있다. 올해는 학교 동아리 클럽 및 여학생들이 참가한 것이 특징이다. 프로선수가 되기 위한 엘리트 학생들이 참가한 것이 아니다. 유소녀 최강전에 나서는 여학생 대부분 학업에 집중하면서 자신의 취미로, 또 즐기기 위해 농구공을 잡았다.

최근 학생들의 체력 부족이 문제점으로 드러나면서 운동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특히 학생들의 비만 문제는 심각하다. 물론 학업과 운동을 같이 하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다. 학생은 '공부가 우선이다'는 어른들의 생각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 어릴 때부터 성적이 뒤처지면 안 된다는 학부모의 강박 관념이 많은 학생들을 학원 및 과외로 내몰았다. 학생들은 학교를 마치고도 뛰어 놀 시간이 많지 않았다.

그런데 유소녀 농구 클럽이 '운동 부족'이라는 학생들의 문제를 해결해줄 하나의 돌파구처럼 보였다. 유소녀 최강전에 참가 선수 모두 학업과 운동을 같이 하는 몸과 마음이 튼튼한 학생들이었다. 유소녀 참가 학생들은 일주일에 한 번, 혹은 학교 수업을 마치고 동아리 형태로 농구를 즐겼다.

유소녀 농구 클럽 여학생 대부분 농구를 통해 많은 것을 얻었다고 했다. 신한은행 유소녀 클럽 박은서(10)양은 “오빠를 따라 농구를 했는데 재미있어요. 특히 학업 스트레스가 많이 풀렸어요”라고 했다. 삼성생명 유소녀 클럽 정혜주(14)양도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성격도 활발해졌어요. 농구를 하는 것이 좋아요. 승리하면 짜릿하기도 해요. 농구를 계속하고 싶어요”라고 밝혔다.

 

과거 KB스타즈 선수로 활약했던 신한은행 유소녀 클럽 김분좌 코치는 “학업에 지친 학생들이 농구를 통해 땀을 흘리며 많은 위안을 받고 있다. 단체 생활을 통한 협동심도 배운다. 학생들 모두 농구를 좋아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설명했다.

유소녀 농구 클럽의 여학생 수가 증가한 것이 고무적이다. 지난해 구리에서 열린 7회 클럽 최강전에서 46개 팀 및 총 384명의 선수들이 참가했고, 올해에는 60개 팀 및 총 500여명이 서수원 칠보체육관을 가득 메웠다. 올해 유소녀 최강전 참가자의 규모는 역대 최다이다.

이는 WKBL가 추진하는 방향이기도 하다. WKBL은 여자농구 저변 확대로 유소녀 농구 클럽의 증진과 성장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해 경기 남양주 수석동에 유소녀 전용 클럽 1호 체육관을 열기도 했다. 여자 선수 육성을 위한 '유소녀' 전문 체육관은 국내 최초다. WKBL의 도움이 지속된다면 공부하는 농구 선수의 확대도 꿈이 아니다.

 

사진=WKBL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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