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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마이너리그 거부권 행사…“ML 도전 계속”

김현수 마이너리그 거부권 행사…“ML 도전 계속”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6.04.0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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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외야수 김현수가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행사했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미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외야수 김현수(29)가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행사할 뜻을 밝혔다.

김현수의 소속사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김현수 선수가 볼티모어 구단의 마이너리그행 요청을 공식적으로 거부한다”며 “계약서에 명시된 대로 메이저리그에서 도전을 계속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1일 공식 발표했다.

이어 “기존 계약이 성실하게 이행되고 공정하게 출전 기회를 보장받아 볼티모어 구단에서 메이저리거로서 선수 생활을 원만하게 이어갈 수 있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김현수는 시범경기 부진의 이유로 볼티모어 구단으로부터 마이너리그행을 종용받고 있다. 볼티모어 댄 듀켓 단장과 벅 쇼월터 감독은 복수의 지역 언론에 “김현수는 마이너리그에서 경험을 더 쌓아야 한다”는 식의 전방위적 압박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계약서에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 조항을 넣은 김현수와 갈등이 골이 깊어지고 있다. 일단 김현수가 거부권을 행사했다. 볼티모어는 김현수를 25인 로스터에 포함시키거나 700만 달러를 보전해 방출시키는 방법 중 택해야한다.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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