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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배려 뒤에는 슈틸리케의 쓴소리가 담겨 있다

믿음‧배려 뒤에는 슈틸리케의 쓴소리가 담겨 있다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6.03.14 11:38
  • 수정 2016.03.14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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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레바논(27일)과 태국(27일) 원정 경기에 나설 명단을 발표하는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STN스포츠 신문로=이상완 기자] 울리 슈틸리케(62‧독일) 감독은 또 다시 선수들에게 믿음을 보였다. A대표팀의 핵심인 손흥민(24‧토트넘)과 권창훈(23‧수원)을 올림픽대표팀에 내주는 배려도 잊지 않았다.

슈틸리케호는 오는 24일 레바논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7차전을 갖고, 27일 태국과 평가전을 갖기 위해 원정을 떠난다. 앞서 슈틸리케 감독은 14일 3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명단을 발표했다.

기성용(스완지시티)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 중원의 핵심 자원들은 변함없이 합류한 가운데, 고명진(알 라이안), 오재석(감바 오사카)은 새롭게 합류했다. 두 선수는 1년 전부터 눈여겨 본 슈틸리케 감독이 직접 눈으로 점검하고자 발탁했다. 이정협도 약 8개월 만에 재발탁했다.

손흥민과 권창훈은 슈틸리케 감독의 배려로 차출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일찌감치 리우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얻은 올림픽 대표팀의 와일드카드로 지목됐고, 권창훈 역시 올림픽팀 핵심 멤버로 3월 국내에서 열리는 알제리와의 2연전에 나서기 때문이다.

문제는 소속팀에서 입지가 불안한 선수들의 발탁이다. 김진수(호펜하임)와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박주호(도르트문트) 등은 각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해 경기력이 떨어진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모두 불러 들였다.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믿음이다. 이들은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 6전 전승을 하는 데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비록 소속팀에서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으나, 대표팀에서는 제 몫을 해줬다.

슈틸리케 감독도 감안해 다시 한 번 발탁한 것이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의 믿음과 배려에는 쓴 소리도 담겨 있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정협을 발탁한 이유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정말 솔직하게 답변하겠다”는 말로 명단 발표에 고심한 흔적을 드러냈다.

그는 “이정협 뿐 만 아니라 박주호, 김진수는 명단에 들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대표팀은 최종 예선에 통과한 상황이고, 지난해 이들의 큰 활약이 있었다. 때문에 부를 수 있는 여력과 계기가 되어 보답의 차원에서 불렀다”고 배려의 의미를 담았다.

그러나 바꿔 본다면, 현재 이들의 몸 상태와 경기력은 떨어진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이번 2연전을 통해 경기 감각을 되찾아 소속팀으로 돌아가라는 무언의 압박, 쓴소리이다.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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