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원희 기자]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는 치열했다. 연장 승부 총 11번, 역대 한 시즌 최다 연장전을 가는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 3일 구리 KDB생명과 부천 KEB하나은행은 구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정규리그 7라운드 에서 치열한 경기 끝에 연장 승부까지 흘렀다. 이 경기로 여자프로농구는 올 시즌 총 11번의 연장 승부를 경험했다. WKBL 역대 한 시즌 최다 연장전이다. 경기는 하나은행이 73-71로 이겼다.
참고로 이전까지 한 시즌 최다 연장전 기록은 2011-2012시즌이며, 총 9번의 연장 승부를 치렀다.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는 정규리그 우승팀인 춘천 우리은행을 제외하면 나머지 팀들의 전력이 비슷했다. 하나은행이 ‘혼혈 선수’ 첼시 리를 영입하면서 하위권을 벗어나, 올 시즌 리그 2위를 확정해 구단 첫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청주 KB스타즈도 외곽포를 앞세워 극적으로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다.
용인 삼성생명은 리빌딩 시즌임에도 강력한 수비로 리그 막판까지 플레이오프 싸움을 이어갔다. 분명 소득이 많았던 시즌이다. 인천 신한은행은 주축 선수들 부상으로 5위에 머물렀다. 상위권에서 내려오며 다른 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KDB생명은 리그 최하위이지만, 경기 내용에서 저력 있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4쿼터에 와르르 무너지는 것이 아쉽다.
이처럼 전력이 비슷한 팀들의 경기는 연장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많았다.
KB가 올 시즌 가장 많은 연장 승부를 경험한 팀이 됐다. KB는 올 시즌 총 5회의 연장 승부를 갔다. KDB생명과 하나은행, 신한은행은 연장 승부 4회로 그 뒤를 이었다. 삼성생명은 3회, 우리은행은 2회다.
또한 KB는 올 시즌 전구단을 상대로 연장 승부를 만들었다. 이는 여자프로농구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2011-2012시즌 신한은행도 연장 승부를 5회 기록했지만, 전구단을 상대로 연장 승부를 이어가지는 않았다. 신한은행은 당시 KDB생명과 삼성에 2회, 신세계와 1회 연장 승부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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