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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맨 됐지만’ 이미선, 클래스가 어디가나?

‘식스맨 됐지만’ 이미선, 클래스가 어디가나?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6.02.20 04:41
  • 수정 2016.02.20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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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WKBL

[STN스포츠=이원희 기자] 용인 삼성생명 이미선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크다. 이것이 바로 클래스다.

삼성생명은 19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71-67로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4연패를 끊었다. 단독 3위에도 올라 기쁨이 두 배.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것은 박하나와 고아라였다. 박하나는 3점슛 4개 포함 19득점을 올려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올랐다. 고아라도 3점슛 5개 기록, 총 17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4쿼터에만 3점슛 3개를 꽂아 팀 역전을 이끌었다.

그리고 보이지 않은 승리 수훈갑이 한 명 더 있다. ‘베테랑’ 이미선이었다. 이미선은 이날 9득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올렸다. 돋보이는 기록은 아니지만, 팀이 어려울 때 나서 분위기를 전환했다. 이미선의 활약으로 삼성생명은 추격의 발판을 마련. 3쿼터 막판 동점을 만드는 3점슛도 이미선의 포물선이었다.

우리은행전을 마치고 임근배 감독은 이미선을 칭찬했다. 임 감독은 “경기가 후반에 접어들수록 체력적으로 힘들어했지만, 이날 경기 흐름을 바꾸는 역할을 잘해냈다. 앞으로도 이미선이 해줘야한다”고 했다.

그랬다. 이미선은 올 시즌 식스맨으로 뛰고 있다. 평균 출전 시간도 19분 13초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강계리와 유승희, 박소영 등 어린 선수들로 구성된 가드진에서 조용히 중심을 잡고 있다. 대부분 승부처에 코트로 나서는 이미선이다. 점수 차이가 벌어지는 것을 막거나 추격 및 접전 상황에서 팀을 지휘하는 것이 이미선의 몫이다. 주전으로 뛰었던 지난 날과는 다른 역할이다. 

식스맨이 됐다고 해서 이미선의 클래스는 어디가지 않는다. 올 시즌 삼성생명은 이미선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한 예로 지난 4일 청주 KB스타즈전에서도 어린 가드진이 실책을 연발했지만, 이미선이 투입된 후 삼성생명의 실책은 ‘스톱’이 됐다. 당시 이미선은 농후한 플레이로 52-51, 1점차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앞으로도 이미선에게 같은 역할을 요구할 것이다. 임 감독은 “이미선은 중요한 선수다. 아직 팀에 해줄 수 있는 부분이 많다. 몸 상태나 상황에 따라서 출전 시간을 늘릴 수도 있다. 특히 승부처가 되면 이미선은 투입할 생각이다”며 남은 경기 운영을 밝혔다.

현재 삼성생명은 15승 16패로 단독 3위에 올랐지만, 4위 KB와의 격차는 반 경기차밖에 되지 않는다. 즉,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혼란의 상황 속에 이미선의 경험은 팀에 큰 힘이 된다. 임 감독은 “우리 팀의 선수들이 플레이오프 및 중요한 경기를 뛴 적이 없다”고 걱정하면서도 “대신 이미선이 플레이오프 경험이 많다”고 기대했다.

삼성생명은 KB, 인천 신한은행과 마찬가지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우리은행전을 시작으로 7라운드 일정에 돌입했다. 삼성생명은 오는 24일 구리 KDB생명, 27일 부천 KEB하나은행, 29일 KB, 4일 신한은행과 경기를 펼친다. 이미선이 남은 경기에서도 클래스를 보여줄지 궁금하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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