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류상빈 인턴 기자] 프란체스코 귀돌린 감독이 새로 부임한 스완지 시티가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스완지는 24일 잉글랜드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2015/16시즌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에버튼과의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스완지는 15위까지 뛰어오르며 강등경쟁에서 한 발 앞서게 됐다.

이번 경기는 귀돌린 감독의 스완지 데뷔전으로 주목을 받았다. 귀돌린 감독은 기존의 다이아몬드 포메이션을 그대로 사용하며 전술 변화를 최소화했다. 기성용 역시 어김없이 선발 출전하며 귀돌린 감독의 첫 승을 도왔다.

스완지는 전반 16분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다. 상대의 패스 미스를 끊어낸 안드레 아이유가 팀 하워드 골키퍼에게 걸려 넘어지며 얻어낸 페널티킥을 길피 시구르드손이 가볍게 성공시키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곧바로 에버튼의 반격이 이어졌다. 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에버턴 가레스 배리가 뒷발로 살짝 돌려놓은 것이 그대로 동점골로 연결됐다.

경기의 균형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이번에도 균형을 깬 쪽은 스완지였다. 전반 33분 페널티 박스 안 왼쪽으로 파고 들어간 아이유가 날린 왼발 슛을 날렸다. 수비를 맞고 굴절되는 행운의 골로 연결됐다. 스완지가 다시 앞서나갔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에버튼은 헤라르드 데울로페우를 중심으로 공격을 펼치기 시작했다. 후반 8분 오른쪽 측면에서 데울로페우가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가 반대편 골대 쪽으로 쇄도하던 스티븐 피에나르에게 정확히 연결됐다. 그러나 피에나르의 슛이 높이 뜨며 에버튼의 득점기회가 무산됐다.

호시탐탐 동점골을 노리던 에버튼에게 경기 막판 결정적인 찬스가 찾아왔다. 후반 42분 오프사이드 라인을 뚫은 시무스 콜먼이 최종수비까지 제치고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콜먼의 슛은 빗맞으며 옆으로 벗어나고 말았다. 결국 경기는 스완지의 승리로 종료됐다.

에버튼 선발 라인업 (4-2-3-1) : 팀 하워드 – 레이튼 베인스, 라미로 푸네스 모리, 존 스톤스, 브라이언 오비에도 – 무하메드 베시치, 가레스 배리 – 케빈 미랄라스, 로스 바클리, 헤라르드 데울로페우, 로멜루 루카쿠

스완지 선발 라인업 (4-4-2) : 우카시 파비안스키 – 닐 테일러, 에쉴리 윌리엄스, 페데리코 페르난데스, 앙헬 랑헬 – 레온 브리튼, 기성용, 잭 코크, 길피 시구르드손 – 웨인 라우틀리지, 안드레 아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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