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진주 기자] 롯데가 올 시즌 뛰어난 활약을 펼친 ‘복덩이 외인 삼총사’ 우완 조쉬 린드블럼(28), 좌완 브룩스 레일리(27), 4번타자 짐 아두치(30)를 모두 붙잡는데 성공했다.
롯데 자이언츠(代表理事 李暢遠)는 15일 린드블럼, 레일리, 아두치와 2016년 시즌 재계약을 완료했다.
32경기에서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56를 기록한 린드블럼은 15시즌 대비 33.3% 인상된 120만달러에 계약했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210이닝을 소화하고, 퀄리티스타트(QS) 23회를 기록하는 등 팀 에이스로서 책임감과 실력을 동시에 보여줬다.
린드블럼은 “나와 우리 가족은 부산에 있는 동안 고향에 있는 것 같은 편안함을 느꼈다. 그래서 내년에 다시 부산으로 돌아간다는 것이 너무 기쁘다. 나는 우리 팀이 2016년, 팬들을 위해 특별한 일을 해내리라 믿는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한편 레일리는 15시즌 대비 36% 인상된 68만달러(사이닝 보너스 포함)에 계약을 마쳤다. 레일리는 정규시즌 31경기에 등판해 11승 9패, 평균자책점 3.91를 기록했다. 179.1이닝을 소화했으며 QS는 19회 달성했다. 팀 내 좌완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레일리는 “올 한해는 내게 잊지 못할 즐거운 기억이었다. 다음 시즌에도 기회를 준 구단과 성원해준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아두치는 15시즌 대비 20% 인상된 78만달러에 계약했다. 아두치는 132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4, 165안타, 106타점, 28홈런, 24도루를 기록했으며 구단 최초 시즌 20홈런-20도루도 달성했다. 또 시즌 중인 8월말 부산에서 셋째 아들을 얻은 아두치는 부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기도 하다.
아두치는 “우리 가족 모두 내년에도 부산으로 돌아갈 수 있어 너무 기쁘다.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세계 최고의 팬 앞에서 다시 플레이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기분 좋다. 내년 시즌은 이미 시작했다.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외국인 선수들은 비시즌 동안 개인훈련을 실시한다. 이후 2016년 애리조나 전지훈련지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