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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져버린 불꽃’ 한화, 멀어진 가을야구

‘꺼져버린 불꽃’ 한화, 멀어진 가을야구

  • 기자명 홍지희 인턴기자
  • 입력 2015.10.01 21:59
  • 수정 2015.10.01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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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STN스포츠=홍지희 인턴기자]타오르던 불꽃이 한순간에 사그라들었다.

한화 이글스는 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4로 패했다.

지난 홈경기와는 확실히 달랐다. 한화는 불방망이를 앞세워 지난 삼성과의 홈 2연전을 쓸어 담았다. 두 경기 모두 일찌감치 타선이 폭발했다. 경기 초반 승기를 잡은 한화는 나름 수월한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특히 바로 전날이었던 9월 30일. 마지막 홈경기서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인 18점을 기록하며 대승을 거뒀다. 18-6으로 1위팀 삼성을 대파, 5강 경쟁에 청신호를 켰다.

하지만 불같이 타올랐던 타격감은 한 순간에 식어버렸다. 2G 5홈런. 쉴 새 없이 터져 나오던 홈런이 자취를 감쳤다. 홈런은 고사하고, 안타조차 나오지 않았다. 득점권에 겨우 주자를 내보내고도 방망이는 헛돌았다.

선취점을 내주는 과정이 썩 좋지 못했다. 한화는 1회에만 4점을 헌납했다. 탈보트는 시작과 동시에 연속 안타를 맞았고, 내야진은 흔들리는 탈보트를 도와주지 못했다. 실책이 실점으로 이어지며 한화의 분위기는 가라앉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후 탈보트가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책임졌으나 타선이 불발탄이었다.

한화 타자들은 이날 무려 16개의 삼진을 당했다. 넥센 마운드를 전혀 공략해내지 못했다. 2회 폭스, 김경언, 조인성. 8회 김태균, 폭스, 정현석이 모두 삼진으로 아웃되는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중심타선이었기에 더 뼈아팠다. 구위에 압도당한 한화는 이렇다 할 기회조차 만들지 못했다. 3회와 4회, 2사 후 두 명의 주자가 출루했지만 후속타자들이 모두 삼진으로 돌아섰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0-4로 뒤지던 6회초. 한화는 1사 1,2루서 조인성의 적시타가 터지며 이날 첫 득점에 성공했다. 계속된 1사 2,3루. 조상우가 올라오자마자 폭투를 범했고, 3루에 있던 정현석은 망설임 없이 홈으로 뛰었다. 하지만 무리였다. 공은 생각만큼 크게 뒤로 빠지지 않았다. 포수 박동원은 멀리가지 않고 공을 잡아내 곧바로 조상우에게 토스했고, 조상우는 정현석을 홈에서 태그 아웃시켰다. 이어 하주석까지 헛스윙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 없이 이닝이 끝나고 말았다.

마지막 아웃카운트도 허무했다. 시즌 내내 발목을 잡았던 주루사가 또 다시 고개를 들고 나왔다. 한화는 9회초 대타를 내세우며 마무리 손승락을 두들겼다. 1사 1,2루서 정근우의 적시타가 터지며 점수차를 좁혔다. 이어 이용규의 1루수땅볼로 2사 2,3루. 최진행의 적시타가 나왔으나 경기는 끝이 났다. 3루주자 송주호는 홈에 들어왔지만 2루주자 정근우가 오버런을 하고 말았다. 런다운에 걸린 정근우가 유격수 김하성에게 태그 아웃당하며 경기가 종료됐다.

결국, 한화는 넥센에 3-4로 패했다. 더불어 한화는 5위 경쟁에서도 한 발자국 멀어지게 됐다. 5위 SK와의 승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제 한화는 2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사실상 가을야구는 힘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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