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잠실=이진주 기자] KBO 최초 4년 연속 150안타,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둔 LG 트윈스 베테랑 외야수 박용택이 무안타로 침묵하며 기록 달성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박용택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치러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6차전에 3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LG는 kt에 1-4로 졌다.
4년 연속 150안타는 34년 KBO 역사에서 그 누구도 달성하지 못했던 대기록이다. 꾸준한 활약의 증표와도 같다. 오랫동안 LG를 대표하는 타자로 활약해온 박용택에게 있어 상당히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박용택은 최근 2경기에서 4안타를 쳤다. 타격감은 나쁘지 않았다. 또 올 시즌 kt전에서 타율 0.426, 11타점으로 강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kt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과의 승부에서 고전했다. 첫 타석에서는 10구까지 가는 끈질김을 발휘했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2구만에 투수 땅볼로 아웃됐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박용택은 처음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안타가 아닌 볼넷 출루였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박용택의 방망이는 네 번째 타석에서도 침묵했다. 8회 2사 후 좌완 홍성용과의 승부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났다. LG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도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3점차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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