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목동=이진주 기자] 라인업에 변화도 줘 봤지만 소용없었다. 못쳐서 졌다. 넥센 히어로즈가 LG 트윈스에 졌다. LG 선발 우규민의 호투에 타선이 제대로 물먹었다.
넥센은 1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시즌 15차전에서 1-4로 졌다. 이날 패배로 넥센은 6월 이후 첫 2연패에 빠졌다. 72승 1무 58패가 됐다.
‘천적’ 우규민에게 또 당했다. 우규민은 2013시즌부터 넥센을 상대로 강세를 이어왔다. 올 시즌에도 4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70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목동에서도 성적이 좋았다.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2.63로 강했다.
염경엽 감독은 우규민을 공략하기 위해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최근 리드오프로 활약했던 고종욱 대신 ‘비밀병기’ 임병욱을 선발 출장시켰다. 고종욱이 우규민의 공에 타이밍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임병욱은 우규민을 상대로 단 한 번도 출루에 성공하지 못했다. 두 타석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결국 세 번째 타석에서 대타 고종욱과 교체되어 경기에서 빠졌다.
게다가 서건창, 박병호, 스나이더, 김민성, 박동원이 함께 침묵했다. 우규민을 상대로 이택근, 유한준, 김하성만 안타를 쳐냈다. 집중타와 장타가 터지지 않은 경기에서 득점하기란 ‘하늘에 별 따기’였다.
넥센 타선은 우규민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헨리 소사에게서 9회 1점을 냈다. 그러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이길 수 없었다. 결국 패배를 모면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