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상암=이보미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8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다만 득점력 난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3경기 연속 0-0 무승부다.
포항은 9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FC서울과의 대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전 신진호가 페널티킥을 놓친 것이 아쉬울 법하다.
슈틸리케호에 승선한 김승대가 자리를 비웠다. 이에 포항은 강상우를 깜짝 선발로 내보냈다. 박성호, 심동운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들어 손준호를 투입했고, 후반 35분에는 라자르를 기용해 승부수를 띄웠다. FC서울의 수비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무승부로 포항은 3경기 연속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남 원정, 수원과의 홈경기에 이어 FC서울 원정길에서도 무득점에 그쳤다. 신진호를 필두로 박성호, 강상우, 고무열, 라자르가 총 8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골은 나오지 않았다. 황선홍 감독의 고민도 깊다.
경기 후 황선홍 감독은 “긴 볼과 짧은 볼을 섞어서 상대를 공략했다. 문전에서의 세밀함이 부족했다”며 무득점, 무승부에 대한 아쉬움을 남겼다.
아울러 “아무래도 상대 공격을 끊고 나갈 때 속도감이 떨어진다. FC서울의 경우 문전 공격이 어려운 팀 중 하나다. 문전에서의 세밀한 플레이 그리고 긴 볼 이후 세컨드 볼에 대한 콤비네이션이 나와야 한다”며 득점력 난조에 대해 분석했다.
갈 길 바쁜 포항이 승점 1점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무승부로 포항은 11승 11무 7패(승점 44)로 5위에 머물렀다. 내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기 위해서라도 순위 도약이 절실하다. 골이 터져야 포항도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