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인천=이진주 기자] 삼성 라이온즈 ‘아기사자’ 구자욱의 질주가 멈췄다. 옆구리 통증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삼성은 3일 구자욱을 1군에서 말소하고, 외야수 우동균을 등록했다.
구자욱은 지난달 30일 대구 LG전에서 타격 도중 옆구리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이후 MRI 촬영을 통해 이상 소견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계속 차도가 없었다. 1~2일 마산 NC전에 모두 결장했다.
류중일 감독은 “옆구리 근육이 미세 손상된 것 같다. 열흘 쉬면 괜찮아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당분간 1번타자로는 박한이가 나선다.
시즌 종료까지는 아직 25경기나 남았다. 2위 NC에 3.5경기차로 앞서있지만 류중일 감독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이 와중에 구자욱이 자리를 비웠다. 아쉬울 법도 했다.
하지만 류 감독은 뜻밖의 말을 꺼냈다. “마음이 편하다”고 했다. “누굴 빼야 할 지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진작 엔트리에서 뺐으면 됐는데...3일을 손해 봤다”며 입맛을 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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