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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대폭발’ 뚝딱뚝딱 점수 만드는 kt의 요술 방망이

‘8월 대폭발’ 뚝딱뚝딱 점수 만드는 kt의 요술 방망이

  • 기자명 이진주 기자
  • 입력 2015.08.26 03:19
  • 수정 2015.08.26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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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t 위즈]

[STN스포츠=이진주 기자] 말 그대로 ‘요술 방망이’다. ‘막내구단’ kt 위즈가 8월 들어 대폭발한 타선의 무서운 화력을 앞세워 치열한 순위 다툼 중인 형님 구단들에게 고춧가루를 뿌리고 있다.

kt는 8월 한달간 20경기에서 10승 10패로 5할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아직 8월이 채 끝나지 않았지만 현재까지는 창단 이후 가장 좋은 월간 승률이다. 지난 5월부터 경기력이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지만 7월까지 kt는 월간 승률이 매번 5할을 밑돌았다. 6월(11승 12패)에도, 7월(8승 10패)에도 조금씩 못 미쳤다.

마운드는 여전히 불안정하다. 5점대 후반의 평균자책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원투펀치’ 크리스 옥스프링-저스틴 저마노와 좌완 정대현 말고는 확실한 선발 투수가 없기 때문이다. 조무근, 장시환, 홍성용 등 불펜 투수들이 분투하고 있지만 힘에 부친다.

그렇지만 kt는 마운드의 아쉬움을 방망이의 힘으로 상쇄하고 있다. 6월부터 달아오르기 시작한 kt 타자들의 방망이는 8월 들어 폭발적으로 점수를 생산해내고 있다. 경기당 평균 6.85점을 득점했다. 10개 구단 중 1위다. 검증된 강타자들이 즐비한 삼성(6.58점), 넥센(6.05점)보다도 더 화력이 셌다.

4번타자 댄 블랙이 부상으로 빠져있지만 이전보다 공백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타격왕에 도전하는 앤디 마르테(타율 0.368)와 ‘수원거포’로 거듭난 박경수(홈런 19개)를 비롯해 이대형, 오정복, 김상현, 장성우 등 타자들이 고르게 활약하고 있다.

덕분에 kt는 인정사정없이 사방팔방으로 고춧가루를 뿌리고 있다. 현재까지 8월에 kt를 상대한 8개팀(LG 제외) 중 kt에 패하지 않은 팀은 선두 삼성이 유일하다. kt는 롯데를 상대로 가장 많은 3승을 거뒀고, 넥센도 두 차례 울렸다. NC, 두산, KIA, 한화, SK에게는 한 번씩 매운맛을 보여줬다.

때문에 kt와의 남은 맞대결 성적에 따라 순위 경쟁에서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공교롭게도 경쟁이 가장 치열한 5위 자리를 다투고 있는 KIA, 한화, 롯데, SK가 모두 kt를 상대로 고전했다. 롯데는 7승 6패로 간신히 우위를 지켰다. 한화(9승 6패)와 KIA(9승 5패), SK(8승 5패)도 시즌 맞대결 성적은 우위에 있지만 최근 맞대결 성적은 좋지 않았다.

물론 타격에는 사이클이 있다. 만약 지금이 정점이라면 불을 뿜고 있는 kt 타자들의 방망이는 곧 식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정점이 아니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식기는 커녕 불타오를 수도 있다.

“어제(18일) 치는 거 봐라.”

지난 19일 두산과의 원정경기를 위해 잠실구장을 찾은 삼성 류중일 감독이 kt를 두고 한 말이다. 류 감독은 그 말과 함께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었다. 18일 kt는 홈에서 넥센을 상대로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15-5로 크게 이겼다.

뚝딱뚝딱 점수를 만들어내는 kt 타선의 요술 방망이는 상대팀에 공포 그 자체다.

aslan@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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