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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10호 홈런에 담긴 의미 '셋'…반전+입증+신인왕

강정호, 10호 홈런에 담긴 의미 '셋'…반전+입증+신인왕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5.08.19 14:39
  • 수정 2015.08.1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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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상완 기자]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메이저리그 진출 첫 시즌에 두 자리수 홈런을 기록했다. 예상을 뒤엎는 결과다.

강정호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페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안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7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7회말 1사의 네 번째 타석에서 애리조나 구원투수 조쉬 콜멘터를 상대로 2구째 체인지업을 그대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이다.

이로써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역대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세 번째 한국인 타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가장 먼저 두 자릿수 홈런을 돌파한 선수는 최희섭(36·KIA)이다. 최희섭은 지난 2004년 플로리다 마린스(現 마이애미), 2005년 LA 다저스 시절 2년 연속 15개 홈런을 기록했다.

이어서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2008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 메이저리그 풀타임 첫해 홈런 14개를 때렸다. 그리고 8년 만에 강정호가 한국인 타자로는 세 번째로 두 자릿수 홈런을 돌파했다.

특히 강정호가 때린 시즌 10호 홈런에는 세 가지 의미가 담겨있다. 예상을 뒤엎는 반전의 결과물이자 파워타자임을 입증한 것.

메이저리그 진출 선언, 그리고 피츠버그 입단, 스프링 캠프 등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강정호를 향한 시선은 곱지 않았다. KBO 파워타자는 메이저리그에서 통하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복수의 미국 통계사이트 예측 프로그램도 강정호의 홈런 개수에 의문을 가졌던 것이 사실이다. 타율은 평균 2할7~8푼대, 홈런은 10개 미만이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도 강정호의 시즌 성적을 2할6푼6리 12홈런을 예상했다.

하지만 강정호는 예상을 뒤집었다. 시즌 종반에 접어든 현재 2할8푼5리(333타수 95안타), 10홈런, 40타점을 기록 중이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강정호의 홈런 페이스는 더 빨리 돌고 있다.

 

28경기에서 6개의 홈런을 때렸다. 지금 같은 페이스를 유지하면, 남은 45경기에서 약 9~10개의 홈런을 때릴 수 있는 수치가 나온다. 시즌 20홈런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만약 강정호가 15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한다면, 신인왕도 시간문제다. 일단 강정호는 규정 타석을 채워 신인왕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지난 7월 내셔널리그 이달의 신인으로 선정된 강정호는 최근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CBS스포츠>가 꼽은 신인왕 유력 후보 중 1위에 꼽힌 바 있다.

강정호는 이미 현지 언론의 분석 수치를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모든 이들의 예상을 뒤엎었다. KBO 파워가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줬다. 주전으로 발돋움했고, 현재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만이 남은 과제다.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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