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수영 사상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딴 김국향(16)이 수영을 시작한지 4년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친북 동포단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 기관지 조선신보에 따르면 김국향의 어머니 김명화(44)씨는 지난 7일 귀국 기자회견에서 "(김)국향이가 원래 기계체조를 했다. 수영을 시작한 지는 4년밖에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국향은 지난달 30일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2015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10m 다이빙 부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선신보에 따르면 김국향은 기계체조 선수였던 어머니의 뒤를 이어 운동을 시작했지만 관절이 약해 12살에 수영으로 종목을 바꿨다.
어머니 김씨는 "처음에는 몹시 힘들어했다. 배짱은 있는데 정신적으로 나약해서 다시 체조를 하고 싶다곤 했다"고 했다.
김국향의 지도를 맡은 신정림(40) 감독은 "명백하고 박력있는 동작은 물론 기술도 특출나다. 자신의 기술을 확고히 믿고 경기에서 주도권을 틀어쥔 배짱이 우승 요인이다"고 설명했다.[기사=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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