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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나비효과'…최강희도, 차두리도 '진지모드'

슈틸리케 '나비효과'…최강희도, 차두리도 '진지모드'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5.07.16 15:41
  • 수정 2015.07.1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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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오후 경기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팀최강희와 팀슈틸리케' 기자회견에서 차두리(왼쪽부터), 최강희 감독, 슈틸리케 감독, 염기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 안산=이상완 기자] 16일 오후 2시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K리그 올스타전을 하루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양 팀을 이끌 최강희 감독과 슈틸리케 감독이 참석했고, 주장으로 임명된 차두리와 염기훈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날 분위기는 예상과 달리 어두웠다. 분위기도 다소 엄숙했다. 지난 2일 축구회관에서 가진 올스타전 드래프트 기자회견장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다.

당시 기자회견장은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최강희 감독의 입담과 차두리의 애교 섞인 재치, 염기훈의 도발 등으로 화기애애했다. 하지만 이날 양 팀 감독과 주장들의 모습에서는 긴장감이 돌았다.

이들을 긴장하게 만든 이는 바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한마디 때문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 구성과 전술적으로 완벽함을 추구했다. 드래프트에서 골키퍼 권순태(전북)를 뽑았는데, 수비수도 최철순‧김형일(이상 전북)로 구성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전북 선수들로 구성하면 최강 라인을 구출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등 승리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결국 슈틸리케 감독의 승리에 대한 집착이 최강희 감독과 선수들에게도 진지모드로 바꿔놓는 계기(?)가 됐다.

이날 최강희 감독은 올스타전에 임하는 각오를 "생각했던 것보다 슈틸리케 감독이 너무 진지하게 임하는 것 같다. 그래서 올스타전이 아닌 A매치를 준비하는 것 같다"며 "정말 진지하게 준비를 잘 하겠다. 기대를 많이 해도 된다. 최대한 골도 많이 넣겠다"고 포문을 열었다.

최강희 감독의 각오에 슈틸리케 감독도 승리에 대한 의지를 화답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를 준비하는 데 있어 애로사항이 있었다. 도중에 선수들이 이적으로 이탈했다. 우리 팀이 상대보다 영향을 더 받은 것 같다. 선발 명단에 대해서는 힌트를 줄 수 없다. 누가 이적할 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도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말했다.

최강희 감독 뿐만 아니라 차두리와 염기훈도 승리의 다짐을 외쳤다. '팀 최강희'의 주장으로 임명된 차두리는 "골맛을 봤다. 골을 넣고 싶다. 마지막 올스타전이기 때문에 슈틸리케 감독님이 준비를 잘 하셔도 우리가 문제없이 이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도발했다.

이에 '팀 슈틸리케' 주장 염기훈도 맞대응했다. 염기훈은 "(차)두리 형에게 마지막 올스타전인데, 패배의 기억으로 남게 해주고 싶다"면서 "하루 동안의 훈련이지만 많은 골을 넣어 세리머니 등으로 팬들을 즐겁게 해주겠다"고 답했다.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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