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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U대회] 한 뼘 더 성장한 정현, 메이저 대회 시상식을 상상하다

[광주U대회] 한 뼘 더 성장한 정현, 메이저 대회 시상식을 상상하다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5.07.13 04:19
  • 수정 2015.07.1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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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테니스 정현(19, 상지대)이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에서 2관왕을 이루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제 메이저 대회 시상식에 서 있는 자신의 모습을 꿈꾼다.

정현은 12일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아슬란 카라세프(러시아)를 2-1(1-6, 6-2, 6-0)로 제압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동시에 이번 대회 단식과 복식, 혼성 복실 결과를 합산해 순위가 정해지는 단체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아픔도 있었다. 정현은 남지성(22, 부산테니스협회)과 복식조를 이뤄 결승에 올랐지만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이날 정현은 라켓을 내리치는 등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에는 아쉬움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정현은 “지성이 형은 잘 했다. 나 때문에 진 것 같아서 미안했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몸도 마음도 지쳐 있었다. 정현은 지난 6월 30일 자신의 첫 메이저 대회 본선 무대인 2015 윔블던 단식 1회전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후 유니버시아드를 위해 한국에 들어와 강행군을 펼쳤다.

정현은 이에 굴하지 않았다.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잡았다. 정현은 “어디까지 버틸 수 있는지 부딪혀보고 싶었다. 그 마음으로 악착같이 뛰었다. 지금 버티지 못하면 나중에 버티지 못할까봐 더 노력했다”며 19세답지 않은 늠름함을 드러냈다. 

덕분에 정현은 단식 결승전에서도 1세트를 먼저 내준 뒤 2, 3세트를 내리 가져가며 마지막에 활짝 웃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 뼘 더 성장한 정현이다.

유니버시아드 일정을 마친 정현은 바로 우즈베키스탄과의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에 참가하기 위해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이후 미국 뉴욕으로 이동해 US오픈에 대비할 예정이다.

정현은 “단기적으로는 US오픈에서 1승은 못하더라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메이저 대회 시상식에 서 보고 싶다”라며 목표를 세웠다.

세계 랭킹 79위인 ‘테니스 신예’ 정현이 메이저 대회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그의 말대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정현이 메이저 대회 시상식에 오르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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