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한국이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에서 목표로 한 금메달 25개를 초과 달성했다.
한국은 8일에만 9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유도, 양궁, 사격에 이어 태권도에서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태권도 품새 단체전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양궁에서도 금메달 4개를 얻었고, 사격과 배드민턴에서 각각 1개씩 보탰다.
덕분에 한국은 금메달 28개, 은메달 17개, 동메달 14개로 종합 순위 1위에 랭크돼있다. 2위 중국(금17 은10 동8)과 3위 일본(금16 은14 동17)을 여유롭게 따돌린 채 순항 중인 한국이다.
한국은 태권도 남자, 여자, 혼성 품새 단체전에서 모두 1위 자리를 꿰찼다. 남자 단체전에서는 장세훈(24, 경희대), 조정훈(21, 나사렛대), 이광현(19, 한국체대)가 결승전에서 7.52점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7.38점)와 대만(7.36)을 제치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최효서(22, 한국체대), 최지은(19, 경희대), 곽여원(21, 용인대)으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 역시 대만을 제치고 7.62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녀 혼성 단체전에서는 권혁인(21, 용인대)과 이재희(22, 경희대)가 7.63점 기록, 7.61점을 얻은 멕시코를 0.02점 차로 간신히 제압하고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앞서 양궁에서도 남녀 대표팀 모두 선전을 펼쳤다. 남자 리커브 단체전 결승에서 김우진(23, 청주시청)과 구본찬(22, 안동대), 이승윤(20, 코오롱)이 금메달을 거머쥐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이어 여자 리커브 단체전에서는 기보배(27, 광주시청), 강채영(19, 경희대), 최미선(19, 광주여대)이 대만에 3-5로 패했다. 그것도 잠시 기보배와 이승윤이 나선 혼성전에서 대만을 5-4로 물리치며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양궁 개인전에서도 한국의 거침 없는 질주가 이어졌다. 이승윤, 구본찬, 김우진이 차례대로 금, 은 동메달을 차지했다. 기보배와 최미선도 나란히 금, 은메달을 획득하며 환호했다.
더불어 여자 사격대표팀 한지영(21, 충북보건과학대)이 10m 공기권총 개인전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배드민턴 단체전에서는 김기정(25)-신승찬(21, 이상 삼성전기), 손완호(27, 김천시청)의 승리로 중국을 상대로 승기를 잡았다. 이용대(27, 삼성전기)-고성현(28, 김천시청)이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금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