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이원희 기자] 김효주(20·롯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금호타이어 여자오픈대회(총상금 5억 원) 2연패를 달성했다.
김효주는 5일 중국 웨이하이 포인트 골프장(파72·6,14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 2위 펑산산(6언더파 210타·중국)을 4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1억 원을 거머쥐었다.
김효주는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에 머물렀지만 전날까지 10타를 줄인 것에 힘입어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중국에서만 4승을 쓸어 담으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우승은 지난해 12월 현대차 중국오픈 이후 두 번째 우승이다.
김효주는 “선두로 경기에 나서 부담이 있었다. 리듬이 잘 안 맞았다”면서도 “우승을 차지해 오는 US오픈에 자신있게 나가게 됐다. 정확도가 중요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효주는 “프로로 뛰면서 세계랭킹 1위를 꼭 해보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현재 김효주는 세계여자골프 랭킹 4위에 자리하고 있다.
김효주는 10일(한국시간)부터 열리는 시즌 세 번째 LPGA 투어 메이저대회 US 여자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다.
지난달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우승을 거둔 장하나(23·비씨카드)는 이날 3오버파로 부진해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4위에 머물렀다.
전날까지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올리며 단독 2위로 출발한 신인 지한솔(19·호반건설)은 5오버파로 무너졌다. 지한솔은 최종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 6위.
장수연(21·롯데)은 이날 1타를 줄여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로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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