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이보미 기자] 전북 현대의 이동국이 극적인 결승골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이동국은 5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대전 시티즌과의 원정 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33분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한 이동국은 후반 추가 시간 천금 같은 결승골을 선사하며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이날 전북은 전반 6분 이른 시간 에두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에 뒤질세라 대전이 전반 27분 황인범의 그림 같은 만회골로 팽팽한 균형을 맞췄다. 이후에도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전반 33분에는 이동국이 역전골을 넣었고, 후반 9분 대전 고민혁이 스코어 2-2를 만들었다. 전북 에두가 최철순의 중거리슛이 골대 맞고 나온 것을 골로 연결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던 후반 35분 대전 한의권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3-3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 전북이 최하위 대전을 상대로 자존심이 구겨질 대로 구겨졌다. 이 때 등장한 이가 있으니, 바로 이동국이다. 웰킨슨의 발을 떠난 볼은 에두에게 연결됐고, 에두가 이동국에게 패스를 찔러줬다. 이동국이 침착하게 대전의 골망을 흔들며 가까스로 승점 3점을 얻어냈다.
이동국은 이날 두 골을 터뜨리며 득점 1위 에두(11골)에 이어 2위(8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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