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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성지’ 윔블던에서 빛나는 코트 밖 프로들

‘테니스 성지’ 윔블던에서 빛나는 코트 밖 프로들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5.07.01 11:46
  • 수정 2015.07.0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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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윔블던 테니스 대회 공식 홈페이지 캡쳐

[STN=이원희 기자] 윔블던에서는 모두가 프로다. 볼보이와 볼걸들, 잔디 코트를 만드는 관리인들까지. 모든 전문성을 갖춘 곳이 바로 윔블던이다.

볼보이와 볼걸들은 공이 네트에 걸리면 빠르게 낚아내 관중들의 시선을 빼앗는다. 번쩍 손을 들어 공을 건네는 자세는 그들의 트레이드마크. 모든 동작에 각이 살아있다. 볼보이와 볼걸들은 6명이 한 조가 돼 빈틈없이 코트 위에 공들을 관리한다.

윔블던의 볼보이와 볼걸들은 엄격한 심사와 훈련 과정을 거쳐 선발된다. 영국 윔블던 인근 학교에서 매년 750여 명이 볼보이·볼걸 모집에 응시한다. 최종적으로 250명의 합격자가 선발된다. 이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교육을 포함해 지속해서 평가받는다.

대회 주최 측은 후보자들의 전반적인 체력과 공을 다루는 능력을 시험한다. 타이브레이크나 공 교환 등 경기에 대한 이해 역시 점검 대상이다. 이 과정에서 윔블던 무대에 서지 못하고 탈락하는 후보자들이 많다. 볼보이·볼걸에 선발되더라도 2월부터 6월까지 고된 훈련을 받아야 한다. 합격자들의 나이는 평균 15세로 한번 선발되면 2년을 활동한다.

윔블던의 잔디는 코트 관리인의 작품이다. 관리인장을 비롯해 28명의 관리인이 대회 동안 41개의 잔디를 관리한다.

대회 잔디 코트를 준비하는 기간도 15개월이나 걸린다. 우선 4월에 씨를 뿌리고 5월까지 잔디 길이가 15㎜까지 자라도록 한다. 이후 대회 기간 동안 경기 규격인 8mm를 유지하기 위해 매일 잔디를 깎는다.

경험이 축적된 관리인은 ‘잔디 박사’에 가깝다. 만지기만 해도 잔디에 얼마나 많은 수분이 있는지 혹은 잔디가 건조해지는데 얼마만큼의 시간이 걸리는지 알 수 있다고 한다.

잔디를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도 관리인들의 임무다. 관리인들은 코트에 빗방울이 떨어지자마자 네트와 기둥, 의자와 타월 등 모든 물품을 치운 뒤 잔디에 덮개를 씌운다. 이 모든 것이 이뤄지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40초.

이들의 노하우는 1887년 윔블던이 처음 개최된 이후 쌓여온 역사다.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과 다양한 프로들이 함께하는 윔블던이 ‘테니스의 성지’라고 불리는 이유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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