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이보미 기자] 미국과 독일, 일본과 잉글랜드. 월드컵 결승을 향한 4개 팀의 치열한 각축이 벌어진다.
먼저 미국과 독일이 맞붙는다. 두 팀은 오는 1일 오전 8시(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 여자월드컵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미국은 중국을 1-0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후반 6분 칼리 로이드의 결승골을 지켜내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반면 독일은 프랑스를 상대로 승부차기 접전 끝에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후반 19분 선제골을 허용한 독일이 후반 39분 셀리아 사시치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차기로 5-4를 기록하며 극적인 승리를 연출했다. 사시치는 이날 페널티킥 골로 대회 6번째 골을 선사하며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FIFA 랭킹 1위 독일과 2위 미국 중 패한 팀의 월드컵 도전은 멈추게 된다. 1991년과 1999년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미국과 2003, 2007년 대회 정상에 올랐던 독일. 두 팀의 맞대결에 관심이 집중된다.
‘디펜딩 챔피언’ 일본은 잉글랜드와 준결승 경기를 치른다. 역시 기세가 무섭다. 조별리그에서 3연승으로 여유롭게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어 네덜란드, 호주를 제압하며 5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가 잉글랜드를 꺾고 대회 2연패에 도전장을 내민 일본이다.
일본이 1991년부터 꾸준히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데 반해 잉글랜드는 이번이 4번째 월드컵 무대다. 1995년 6위, 2007년과 2011년 7위에 랭크된 바 있다. 이번 캐나다월드컵에서 준결승에 올라 이미 월드컵 사상 최고 성적을 낸 셈이다.
FIFA 랭킹상으로도 일본(4위)이 잉글랜드(6위)보다 앞선다. 잉글랜드가 4강을 넘어 결승에 안착할지 아니면 일본이 2연패에 성큼 다가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일본과 잉글랜드의 대결은 2일 오전 8시 에드몬톤의 코몬웰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