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이원희 기자] 제라드가 떠난다니 리버풀 동료 발로텔리의 가슴도 뭉클해진 모양이다.
유럽축구 전문매체 '90min'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발로텔리가 제라드에게 진심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더해 이 매체는 "발로텔리가 운전은 안전하게 못하지만 심성은 착한 모양"이라고 덧붙였다. 참고로 최근 발로텔리는 과속으로 인한 운전면허 정지를 당했다. 이유는 자동차 계기판이 헷갈려서였다.
제라드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미국 프로축구(MLS) LA갤럭시로 떠난다. 제라드는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17년간 원클럽맨으로 활약했다. 1987년 유스팀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1998년 블랙번 로버스 전에서 1군 데뷔한 이후 줄곧 리버풀에만 몸 담았다.
이에 발로텔리가 떠나는 제라드에게 진정 어린 마음을 전했다.
편지 내용은 이렇다.
-스티비에게-
우리는 많은 시간을 경기장에서 보내지 못했어. 하지만 나에게는 모든 것들이 놀랍고 잊을 수 없는 경험들이었지.
너는 정말 좋은 주장이야. 때문에 내가 프리킥과 페널티킥을 양보 할 수 있었어.
너와 너의 가족들이 최고의 모험을 하길 바랄게. 너는 정말 최고야.
행운을 빌게 친구.
-마리오 발로텔리-
한편 발로텔리가 계속해서 리버풀 생활을 이어갈지 장담할 수 없다. 이번시즌 발로텔리는 우울한 일정을 보내며 리그에서 단 1골만 기록했다. 이에 발로텔리의 거취는 오리무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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