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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정식서 전한 윤덕여호의 포부, “기쁨과 감동 주겠다”

출정식서 전한 윤덕여호의 포부, “기쁨과 감동 주겠다”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5.05.18 17:44
  • 수정 2015.05.1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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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STN 광화문=이보미 기자]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국가대표팀이 다가오는 캐나다월드컵을 앞두고 출정식을 가졌다.

18일 오후 5시 광화문 KT 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는 팬들과 함께 하는 대한민국 여자대표팀 월드컵 출정식이 열렸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임직원을 비롯해 윤덕여 감독과 코칭스태프, 부상으로 아웃된 여민지를 제외한 22명의 선수단이 함께 했다.
 
정몽규 회장은 “여자축구는 짧은 역사와 얕은 저변 속에서도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였다”면서 “2003년 미국월드컵 설욕을 꿈꾸는 선배들과 한 팀을 이뤄 새 역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월드컵을 위해 모두 힘든 훈련을 해왔다.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도록, 또 하나의 쾌거를 이룰 수 있도록 함께 응원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윤덕여 감독은 “팬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이를 딛고 기쁨과 감동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마이크 앞에 선 주장 조소현의 목소리는 떨렸다. 조소현은 “지금 정말 많이 떨린다. 선배 언니들이 지금껏 해온 것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 준비 많이 했다. 좋은 시선으로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긴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003년 미국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나서는 윤덕여호. 사상 첫 월드컵 승리와 함께 그 이상의 성적을 내겠다는 각오다.

한편 18일 오전 십자인대 파열을 진단받은 여민지 대신 박희영이 대체 발탁됐다. 박희영은 19일 파주NFC에 입소할 예정이다. 이후 대표팀은 20일 미국으로 출국해 31일 미국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6월 4일 결전지인 캐나다로 이동한 뒤 6월 10일 브라질, 14일 코스타리카, 18일 스페인과 조별리그를 치른다.

bomi8335@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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