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이보미 기자] 손연재(21, 연세대)가 후프 연기 도중 발목을 접질렸다.
손연재는 5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루마니아에서 열린 부쿠레슈티월드컵 대회 종목별 결선 후프에서 16.850점으로 낮은 점수를 얻었다.
피아노 오케스트라 곡인 ‘코니시 랩소디(Cornish Rhapsody)’에 맞춰 연기를 펼친 손연재. 초반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하지만 연기 도중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을 접질리는 바람에 잠시 멈칫했다. 이후 연기에서 다소 불안감이 보였지만 마지막까지 웃음을 잃지 않고 연기를 마무리했다.
점수를 기다리는 동안 손연재의 표정은 어두웠다. 점수를 확인한 손연재는 절뚝거리며 무대를 빠져나갔다. 고질적으로 발목 부상을 안고 있는 손연재이기에 부상 정도에 우려가 된다.
이후 손연재는 당초 볼에서 8명 중 5번째로 등장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손연재는 나오지 않았다.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린 빅토리아 바인버그 필라노프스키(이스라엘)가 연기를 선보였다. 그대로 볼 연기는 모두 마무리됐다. 이어서 열릴 곤봉과 리본에서는 나설 수 있을지 지켜봐야할 듯하다.
한편 손연재는 지난 리스본월드컵 결선에서 후프 2위를 차지해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월드컵 12회 연속 메달 행진을 이어간 것. 이번 부쿠레슈티월드컵에서도 손연재는 4종목 결선행에 올라 메달 사냥에 나섰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부상에 빨간불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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