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이진주 기자] 최근 에이전트를 통해 이번 겨울이적시장에서는 팀을 떠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핫 가이’ 폴 포그바(22)에 대한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이 식지 않고 있다.
2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언론 <미러>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구단들인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이번 시즌 종료 후 열리는 여름이적시장에서 포그바 영입전에 뛰어들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추정 이적료는 7500만 파운드(약 1,216억원) 수준이다.
지난 2012년 맨유를 떠나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에 입단한 포그바는 이후 월드클래스 중앙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소속팀과 프랑스 대표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그의 주가는 가파르게 상승했고, 지난해 여름이적시장부터는 다른 빅클럽으로의 이적설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하지만 포그바는 일단 이번 겨울이적시장에서는 이적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의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는 지난 24일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1월 이적시장에서 포그바는 이적하지 않는다. 다음 이적시장이 열리는 여름까지 그는 유벤투스에 남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적 가능성이 아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여름까지’라는 기간 한정은 곧 또 다른 가능성을 의미한다. 여름이적시장에서는 포그바의 입장이 달라질 수도 있다. 에이전트 또한 인터뷰 말미에 “여름에 어떤 일이 일어날 지는 그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여지를 남겼다.
<미러>에 따르면 첼시와 맨유, 맨시티 뿐만 아니라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망 등 유럽 내 다른 빅클럽들 역시 포그바 영입을 희망하고 있다. 시즌 종료 후 열리는 올 여름이적시장에서 유럽 축구계가 한바탕 뜨거워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