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전주)=반진혁 기자]
8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전북 현대와 상하이 상강이 한 판 승부를 펼친다.
전북과 상하이는 2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을 치른다. 1차전 1-1 무승부를 기록한 양 팀은 2차전에서는 승리를 통해 8강행 티켓을 거머쥐겠다는 각오다.
분위기는 전북 쪽으로 기운다. 원정에서 득점을 기록했고 홈에서 열리는 경기이기에 심적으로 여유로움을 가지고 있다. 반면 상하이는 8강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득점이 필요하다. 이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8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전북은 3년 전 좋은 기억을 되살리고자 한다. 2016년 8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선제 실점을 내준다면 위험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전북은 심기일전했고 닥공을 퍼부으며 5-0 대승을 거뒀다. 이번에도 홈에서 극강의 모습으로 기분 좋게 8강행 티켓을 거머쥐겠다는 의지다.
이에 맞서는 상하이는 이를 갈고 있다. 완패를 반드시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경기 하루 전날 열린 공식 기자회견은 쉬 커가 참석했다. 3년 전 전주성에서 자책골을 기록한 아픔이 있다. 그는 “당시에는 팀 완성도가 떨어졌다. 하지만 현재는 아니다. 상황이 달라졌고 완전체가 됐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운명이 갈릴 한 판인 만큼 양 팀은 최상의 전력으로 경기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전북은 주말에 치른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하면서 주축 선수들의 체력을 비축했다. 상하이 역시 헐크, 오스카 등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좋은 기억을 되살리려는 전북과 설욕을 다짐하고 있는 상하이. 8강에 안착하는 주인공은 누가될까?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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