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재호 기자]
자신을 보살펴주던 매니저에게 수억대의 사기를 당한 것으로 알려진 유진박이 ‘노예계약’까지 맺은 것으로 확인되며 충격을 더하고 있다.
25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유진박은 매니저 김모(59)씨와 2016년 불공정 매니지먼트 계약을 했다. 계약된 내용에는 유진박이 벌어들이는 수입금 중 매년 1억 5000만원은 무조건 김씨가 받도록 돼있다. 또 이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김씨와 유진박이 절반씩 나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유진박의 지난해 공연 수입은 약 1억원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유진 박은 단 한 푼도 받지 못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계약서 상 돈에 관한 모든 관리는 김씨가 하게 돼 있어 유진박은 자신의 수입에 대해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유진박은 지난 13일 경찰에 출석해 피해자 조사를 받고 피해 사실을 확인했다. 유진박은 김씨에 대한 처벌의사를 분명히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시장애인인권센터는 지난 달 23일 김씨를 사기와 업무상 배임,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센터는 고발장을 통해 김씨가 유진박 명의로 약 1억800만원어치 사채를 빌려 쓰고 출연료 약 5억원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또 유진박 소유의 부동산을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팔아치워 손해를 입힌 혐의도 있다고 밝혔다. 피해 금액은 7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뉴시스
sports@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