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재호 기자]
마약 혐의를 받는 황하나가 두 번째 공판에 참석했다. 황하나 측은 전 남자친구 박유천의 진술과 엇갈린 주장을 한 가운데 다음 공판은 7월 10일로 결정됐다.
19일 오전 수원지방법원 형사1단독은 황하나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에 대한 2차 공판을 열었다.
앞서 1차 공판에서 10차례 반성문을 낸 황하나는 2차 공판을 앞두고 4차례 추가 제출했다. 검찰 측은 황하나와 박유천 사이에서 엇갈리는 진술에 대한 추가 증거자료를 제출했다. 황하나 법률대리인은 의견서를 두 차례 제출했다.
이날 공판에서 황하나는 반팔 수의를 입고 나왔다. 판사와 방청석에 인사를 한 후 피고인 자리에 착석했다.
법률대리인은 대부분 혐의에 대해 인정했다. 다만 박유천의 진술과 엇갈리는 부분에 대해선 추후 확인을 요청했다. 황하나가 박유천이 마약을 투약했던 정황에 대해 일부 동의하지 않는 내용이 있는 것을 전했다.
검찰은 추가로 밝힐 증거는 없다는 뜻을 밝혔고 재판부 역시 증인 신문 등 추가 재판을 한 계획이 없음을 알렸다.
재판부는 황하나 측의 일부 의견서 제출 요청을 받아들였다. 다음 기일은 7월 10일로 정했다. 재판부는 “별다른 의견이 없으면 이날 결심공판을 열겠다”고 밝혔다.
황하나는 지난 2015년 5월부터 2018년 4월까지 총 3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조사과정에서 전 남자친구인 박유천을 공범으로 지목했고 기자회견까지 열며 결백을 주장하던 박유천은 3차례 매수, 7차례 투약 등 마약 혐의가 드러났다. 지난 14일 첫 공판에서 박유천은 범죄 사실을 모두 인정했고 검찰은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140만원을 구형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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