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손현석 기자]
FT아일랜드 최민환이 최근 불거진 시구 논란에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최민환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얼마 전 한화와 LG의 야구경기에서 시구하는 과정에 있어 아기가 위험할 수도 있었을 부분에 대해 걱정을 끼친 많은 이들에게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시구 초청이 처음 들어오고 영광스러운 자리에 아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뻤다”며 “결론적으로 저의 부주의로 인해 아이가 위험할 수 있었고, 이런 일로 많은 사람들에게 걱정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 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최민환, 율희 부부는 8일 대전 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된 KBO리그 한화 이글스 대 LG 트윈스 경기에 각각 시구와 시타를 맡았다. 당시 최민환은 아들 재율 군을 아기띠로 맨 채 시구를 뿌렸으나 그 과정에서 재율 군의 목이 옆으로 꺾인 듯한 모습이 화면에 포착됐다.
이후 네티즌들은 해당 장면을 두고 “아기가 위험할 뻔했다”며 최민환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러한 논란을 의식한 듯 한화 이글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해당 영상이 삭제된 상태다.
한편, 최민환 율희 부부는 지난해 7월 아들을 출산한 뒤 그해 10월 결혼식을 올렸다. 현재는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 함께 출연 중이다.
다음은 최민환 시구 논란에 대한 사과문.
안녕하세요 최민환입니다.
얼마 전 한화와 LG의 야구경기에서 시구하는 과정에 있어 아기가 위험할 수도 있었을 부분에 대해 걱정을 끼친 많은 분들에게 사과 드립니다.
시구 초청이 처음 들어오고 영광스러운 자리에 아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뻤습니다. 시구 하러 올라가기 전까지도 어떤 방법으로 시구를 하는 것이 가장 초청된 자리에 어울리면서도 안전할까 연습도 많이 하고 이런저런 고민도 많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저의 부주의로 인해 아이가 위험할 수 있었고, 이런 일로 많은 분들에게 걱정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 드립니다. 세상에서 누구보다 짱이를 사랑하는 아빠로서 아이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논란을 일으킨 점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사진=최민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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