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재호 기자]
윤종신이 ‘월간 윤종신’ 10주년 프로젝트를 위해 해외로 떠난다. 12년간 진행했던 ‘라디오스타’도 하차한다.
윤종신은 4일 자신의 SNS에 음악 창작을 위해 해외로 떠날 것임을 알렸다.
그는 "내년 2020년 '월간윤종신'이 10주년을 맞게 되는 해에 제가 꿈꾸고 바랐던 '이방인 프로젝트'(NOMAD PROJECT)를 진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살아온 이 곳을 떠나 좀 더 낯설고 익숙하지 않은 곳을 떠돌며 이방인의 시선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보려 한다”고 전했다. 그는 "도태되지 않고 고인 물이 되지 않으려는 한 창작자의 몸부림이라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종신은 지금 출연 중인 방송의 하차도 예고했다. 그는 “올해 10월에 떠나보려 한다”며 “해왔던 방송들은 아쉽지만 그 전에 유종의 미를 잘 거두려 한다”고 말했다.
이에 그가 출연 중인 MBC '라디오 스타' 측은 4일 "윤종신의 하차는 제작진과 잘 상의했다"며 "하차 시기는 조금 더 상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종신은 MBC ‘라디오스타’의 12년 지기 터줏대감이다. 또 ‘라디오스타’는 뮤지션 출신이었던 그를 ‘예능 막둥이’ ‘깐죽’ 등의 캐릭터를 만들어주며 예능인으로서 입지를 굳히게 해줬던 일등 공신 프로그램이다.
웃기는 재주와 음악을 만드는 재주, 이 두 가지 재능이 있었던 윤종신의 모습 중 당분간 웃긴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창작 활동을 위해 내린 그의 원래 뮤지션으로서의 결정에 팬들은 그를 더욱 응원하고 있다.
사진 출처=MBC ‘나는 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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