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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현장] 시즌2로 돌아온 ‘검법남녀’, MBC 첫 ‘시즌제’ 성공 이룰까

[st&현장] 시즌2로 돌아온 ‘검법남녀’, MBC 첫 ‘시즌제’ 성공 이룰까

  • 기자명 박재호 기자
  • 입력 2019.06.03 16:26
  • 수정 2019.06.0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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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상암)=박재호 기자]

검법남녀가 시즌2로 돌아왔다. MBC 첫 시즌제 드라마로서 성공 선례를 남길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는 ‘검법남녀 시즌2’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정재영, 정유미, 오만석, 노민우, 노도철 감독이 참석했다.

노도철 감독은 이번 시즌 2에 대해 “보통 시즌2는 시즌1보다 못하다는 얘기가 많은데 시즌1때 보여주지 못한 게 많은 작품이었다”며 “이번 시즌2는 제대로 된 캐릭터로 제대로 만들었다. 이와 함께 동부지검과 국과수를 디테일하게 그렸다”고 자신했다.

시즌1과 이어지는 드라마의 연속성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시즌1을 안 봤어도 에피소드 중심이고 사회 이슈를 다루기 때문에 크게 무리는 없을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노 감독은 시청률에 대해 “시즌1 월드컵 때도 8%유지했다 마니아의 힘이 아닌가 싶다”며 “(이번에도)꾸준히 매일매일 두 자리를 유지하면서 ‘수사반장’처럼 장수하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정재영은 자신의 ‘백범’ 배역에 대해 “백범 캐릭터는 까칠하고 사회성도 없다. 여기 캐릭터들이 다 싫어하는 인물이다. 그나마 일을 잘해서 버틴다. 딱히 내세울 건 없는 인물인 것 같다”고 평했다. 시즌2에 비해 바뀐 백범의 모습에 대해서는 “시즌2에서 백범은 보다 현실적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시즌1때는 뭐든 유능하게 다 해냈다면 난관에 부딪히는 모습도 많고 무엇보다 1년 동안 얼굴도 삭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시즌2’에 출연한 뜻밖의 이유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정재영은 출연 계기에 대해 “한가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시즌1을 되게 재밌게 찍었다. 감독님도 시즌2를 갔으면 좋겠다고 늘 말씀하셨다. 이런 소재와 시스템의 드라마가 너무 아까웠다”며 “보여줄 에피소드와 사건들이 무궁무진하다. 감독님도 이야기가 끝없이 나온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정유미는 시즌1보다 성장한 ‘은솔’의 모습에 기대를 당부했다. 그는 자신의 배역에 대해 “시즌1은 초짜검사에 열정만 가득한 검사였다면 이제 1년차 검사가 됐다”며 “시간이 흐른 만큼 캐릭터도 성장했다. 전보다 더 성장한 검사의 모습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감정적으로 접근하는 것보다 이번에는 매사 진중하다. 대본을 보고 다른 배우들의 조언을 들으며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유미는 다소 아쉬웠던 시즌1의 연기력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그는 “이번 시즌2도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라며 “시즌1때 지적이 나왔던 연기력을 보완하려고 노력했다. 캐릭터도 성장했기 때문에 저도 캐릭터를 분석하며 냉철하게 연기하려고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만석은 시즌2의 탄생을 기뻐했다. 그는 “시즌 2의 바람이 강했다. 감독님과 배우들 모두가 꿈꿔왔던 것 같다. MBC 시즌제 드라마가 처음이라 너무나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 드라마의 장점은 다음 회를 기다리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런 드라마가 매력적이라 생각하는데 저한테 딱 그랬다”고 밝혔다. 이어 “짜임새가 너무 좋은 드라마라 생각한다. 한국형 시즌제 드라마로서 바람직한 행보를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즌2의 백범(정재영)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이번에도 역시 부딪히기도 하고 공조하기도 하고 아무래도 많이 만난다”며 “얄밉기도 했다가 좋기도 했다가 그에게 많은 감정을 느끼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검법남녀 시즌2는 일본에서도 동시 방영된다. 이에 노민우는 일본어로 깜짝 소감을 밝혀 장내를 술렁이게 만들며 놀라움을 샀다.

'검법남녀2'는 진화하는 범죄에 공조 역시 진보했음을 보여주며 까칠한 법의학자 백범(정재영), 열혈신참 검사 은솔(정유미), 베테랑 검사 도지한(오만석)의 리얼 공조를 다룰 예정이다.

시즌1은 톡톡 튀는 연출과 편집으로 색다른 드라마를 만들어냈다는 평을 받은 가운데 시즌2를 발표하며 MBC의 첫 시즌제 드라마가 됐다.

시즌2는 시즌1의 엔딩을 장식했던 '오만상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큰 줄거리로 구성된다. 매회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들을 통해 다양한 사건들이 해결되는 과정 중 거듭되는 반전으로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MBC ‘검법남녀 시즌2’는 3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된다.

사진(상암)=박재호 기자, MBC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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