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재호 기자]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의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YG 소속 가수 ‘무가당’의 멤버였던 프라임이 3년 전 남긴 양현석의 술접대 폭로글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프라임은 지난 2016년 8월, YG소속인 방송인 유병재 관련 기사에 댓글을 남겼다. 그는 "내가 밤마다 양현석 술접대했으면 이맘때쯤 저 자리일 것. 난 그 어두운 자리가 지긋지긋해 뛰쳐나왔다"라고 적었다.
댓글이 논란이 되자 프라임은 해당 댓글을 삭제했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상세하게 다시 글을 남겼다.
프라임은 "내가 술 접대를 수년간 나간 건 그 자리를 직접 보고 함께한 수많은 남녀 지인들과 클럽 관계자들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무가당)는 빅뱅 데뷔 전 시간끌기용 겸 이은주 솔로발판과 송백경의 프로듀싱이 목적인 팀인 걸 알고 있었지만 감사했다. 다만 YG와 계약하고 나서부터 스케줄보다는 주말 술자리 호출이 많았고 그게 건강 악화로까지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난 술을 잘 안마시던 터라, 나보다 유명하거나 높은 사람들 오면 대리기사를 불러 정리하고 아침에 집에 혼자 들어가곤 했다. 그걸 수년간 해왔다"며 "관심을 끄는 게 목적이었다면 뉴스에 나올 법한 실명 거론할 비화가 많지만 그게 아니라서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더 활동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 빠질 수도 없는 상황으로 내 삶이 사라져갔다"고 고백했다.
한편, 어제(27일) 방송된 MBC 시사 프로그램 '스트레이트'에서는 양현석이 동남아 재력가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방송에서는 양현석이 참석했던 접대 자리에 화류계 여성들 25명 정도가 초대됐다는 목격자의 증언도 공개됐다. 이에 양현석은 해당 방송을 통해 "지인 초대를 받아 동석한 건 맞지만 어떤 형식의 접대도 한 적이 없다"라고 부인했다.
사진=프라임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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