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에스파뇰은 중국 축구 스타 우레이(28)를 영입해 즐거운 비명이 끊이질 않고 있다.
우레이가 지난 1월 에스파뇰에 입단한 이후 중국 내에서 유니폼만 1만벌 이상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에스파뇰은 '우레이 효과'로 인해 중국 거대 인구와 자본에 놀란 눈치다.
에스파뇰 마케팅 책임자에 의하면, 중국 기업들은 에스파뇰 스폰서가 되기 위해 아우성이다. 우레이의 초상권은 에스파뇰 구단이 갖고 있는데, 중국 기업들이 '우레이 마케팅'을 하기 위해서는 공식 스폰서로 참여해야 한다.
때문에 기업들의 문의가 끊이질 않고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책임자는 "수많은 중국 기업에서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그 중 일부 기업은 스폰서로 참여할 예정"이라며 "우리는 지금 매우 중요한 기회이다. 이 기회를 잘 이용해야 하고 잘 이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에스파뇰 홈구장에 마련된 공식 스토어에는 중국인들로 발 딛을 틈도 없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경기장 곳곳 중국어 안내는 물론 중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서비스가 강화되고 있다.
유럽 클럽들의 중국 선수 마케팅 효과는 2000년대 초중반부터 자리를 잡았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일찌감치 중국 시장으로 눈을 돌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크리스털 팰리스 등 다수의 클럽들이 중국 선수를 영입해 입장권 판매, 유니폼, 중국 기업 스폰서 유치 등 짭짤한 수입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선수들이 유럽 축구 기술과 실력에서 한참 못 미치고 ‘롱런’하지 못하면서 ‘마케팅용’이라는 의심의 눈초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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