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형주의 유럽레터] ‘비야, 실바, 비센테…’ 발렌시아 메스타야, 하나의 거대 박물관

[이형주의 유럽레터] ‘비야, 실바, 비센테…’ 발렌시아 메스타야, 하나의 거대 박물관

  • 기자명 이형주 특파원
  • 입력 2019.04.10 16:10
  • 수정 2019.04.10 16:1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메스타야 외벽에 붙어있는 다비드 비야(좌측)와 다비드 실바(우측) 사진
메스타야 외벽에 붙어있는 다비드 비야(좌측)와 다비드 실바(우측) 사진

[STN스포츠(발렌시아)스페인=이형주 특파원]

발렌시아 CF의 홈구장 메스타야는 하나의 거대 박물관이다.

발렌시아는 스페인 중동쪽에 위치한 도시다. 특유의 강렬한 햇살과 따뜻한 날씨가 드러나는 발렌시아는 대표적인 스페인 휴양 도시 중 하나다. 그 도시의 한 편에 시민들이 자랑하는 발렌시아 CF가 위치해있다. 최근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18)의 존재로 인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바로 그 클럽이다.

발렌시아 시내에서 메스타야까지는 조금 시간이 소요된다. 발렌시아의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발렌시아 호아킨 소로야 역에서는 도보 40분, 발렌시아 북부 역에서는 25분 정도 걸어야 한다.

그 거리를 걸어 메스타야 홈구장 앞에 도착하면 장엄한 광경에 한 동안 말을 잃게 된다. 5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거대한 메스타야가 경기장을 방문한 우리를 놀라게 한다.

유럽 타 구단들 중에도 그런 구단들이 있지만 메스타야의 경우 하나의 거대 박물관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발렌시아 CF가 메스타야에 그들의 역사 하나, 하나를 기록해놨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레전드들에 대한 기록은 감탄을 자아낸다. 메스타야 정면을 바라보면 보이는 로베르토 아얄라, 마리오 켐페스의 사진을 비롯 발렌시아를 거쳤던 수많은 레전드들이 팬들을 맞이 한다.

메스타야 전경
메스타야 전경

또한 발렌시아는 경기장 원으로 두르는 외벽에 그들이 걸어온 길과 레전드들에 대한 설명을 붙여놓았다. 

최근 로날드 쿠만, 게리 네빌 등을 거치며 암흑기를 거치기도 했지만 발렌시아는 스페인에서 손꼽는 명문 클럽이다. 그들은 라리가 우승 6회, 코파 델 레이 우승 7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 1회 등 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999/00시즌, 2000/01시즌에는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연속 결승행의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메스타야에는 그 과정이 모두 기록돼있다. 패배의 기록이든, 승리의 기록이든 관계 없이 모든 것이 경기장 외벽에 보인다. 

발렌시아 팬들이 사랑했던 레전드들의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희대의 플레이메이커 파블로 아이마르, 발렌시아의 버팀목이었던 루벤 바라하, 다비드 알벨다 듀오. 측면 윙어의 정석 비센테 로드리게스까지.

최근 발렌시아서 활약했던 스타들의 모습도 보인다. 스코어러 그 자체였던 다비드 비야와 발렌시아를 넘어 유럽을 대표하는 미드필더가 된 다비드 실바. 발렌시아의 자랑이 후안 마타까지 메스타야에 있다.

한국 축구의 보석 이강인 역시 메스타야에 자취를 남기기를 꿈꾸며 꾸준히 정진 중이다. 최근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의 구상에서 멀어져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다. 하지만 현재처럼 훈련에 매진한다면 그에게 기회가 찾아올 것이고, 반전이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다.

발렌시아 시민들이 사랑하는 메스타야. 하나의 거대 박물관인 그 메스타야에 한국인 청년 이강인의 모습을 보는 날이 올 수 있을까. 발렌시아의 행보를 주목하게 되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됐다.

정면에서 올려다본 메스타야. 마리오 켐페스, 다비드 알벨다 등 레전드들의 사진이 보인다
정면에서 올려다본 메스타야. 마리오 켐페스, 다비드 알벨다 등 레전드들의 사진이 보인다

사진=이형주 기자(스페인 발렌시아/메스타야)

total87910@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단영역

매체정보

  • (주)STN미디어(방송국) :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419-2 부평테크노타워 8층
  • 대표전화 : 1599-1242
  • 팩스 : 070-7469-0707
  • 법인명 : (주)에스티엔미디어
  • 채널번호 : 지니 TV(131번) LG 유플러스 TV(125번) 딜라이브(236번)
  • 대표이사 : 이강영
  • 보도본부장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주)STN뉴스(신문사) : (0723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23 (정원빌딩) 10층
  • 대표전화 : 02-761-2001
  • 팩스 : 02-761-2009
  • 법인명 : (주)에스티엔뉴스
  • 제호 : STN 뉴스
  • 등록번호 : 인천 아 01645
  • 등록일 : 2009-09-04
  • 발행일 : 2009-09-04
  • 대표이사 : 유정우
  • 발행·편집인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Copyright © 2024 STN 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ports@stnsports.co.kr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