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잠실)=윤승재 기자]
두산베어스 오재원이 두 차례 호수비를 선보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두산 오재원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 MY CAR KBO리그 KT위즈와의 경기에서 2루수로 선발 출장,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며 두산 마운드에 힘을 불어넣었다.
첫 번째 호수비는 4회초에 나왔다. 선두타자 유한준의 타구가 투수 마운드를 통과해 빠르게 굴러 나가며 안타로 이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오재원이 발빠르게 이동,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며 타구를 낚아챘고 그대로 1루로 송구하며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8회에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나 볼 법한 호수비를 선보였다. 1사 1루 상황에서 나온 김민혁의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낸 후, 글러브 토스로 유격수 류지혁에게 연결해 병살타로 연결시켰다. 멋진 호수비로 이닝을 마무리한 오재원은 이날 두산 유니폼을 입고 첫 1군 실전에 나선 배영수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오재원은 타석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지난 8경기에서 타율 1할2푼5리로 부진했던 오재원은 이날도 두 번째 타석까지 1타수 무안타 볼넷으로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으나, 6회말 시즌 1호포를 작렬하며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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