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문학)=윤승재 기자]
SK와이번스가 최정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했다.
SK와이번스는 2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 MY CAR KBO리그 LG트윈스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2회 이재원의 솔로포로 기선을 제압했던 SK는 11회말 터진 최정의 끝내기 안타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먼저 기회를 얻은 팀은 LG였다. LG는 1회초 연속 볼넷과 내야 안타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박용택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점수를 얻지 못했다.
숨을 돌린 SK는 2회말 홈런포 한방으로 0-0의 균형을 깼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이재원이 LG 선발 배재준을 상대로 선제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하지만 이후 양 팀은 점수를 얻지 못했다. 특히 LG는 6회까지 5안타에 4볼넷을 얻어냈으나, SK 선발 박종훈의 호투와 SK 야수들의 호수비로 득점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반면 SK는 LG 선발 배재준의 호투에 막혀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잔뜩 움츠렸던 LG는 8회초 드디어 동점에 성공했다. 상대 하재훈의 제구력 난조에 힘입어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든 LG는 채은성의 안타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박용택의 병살타 때 3루주자 신민재가 홈을 밟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9회초 다시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선두타자 유강남이 2루타로 출루했고, 정주현이 땅볼로 출루하며 무사 1,2루 상황을 맞이했다. 하지만 여기서 변수가 생겼다. 이형종이 희생번트로 두 주자를 진루시키는 듯 했으나, 이형종이 1루까지 가는 과정에서 3피트 안쪽으로 뛰다 수비 방해로 아웃되면서 두 주자의 진로도 함께 취소됐다. 이후 오지환이 병살타를 기록하면서 LG는 역전의 기회를 놓쳤다.
결국 양팀은 연장에 돌입했다. LG는 10회초 조셉과 박용택의 안타로 2사 1,3루 기회를 맞았으나 양종민이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물러나며 무산됐다.
그러나 SK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1회말 1사 후 노수광이 안타로 출루한 데 이어 한동민이 사구로 걸어나가며 1,2루 기회를 맞았고, 최정이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진=SK와이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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