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척)=윤승재 기자]
선발 시험대에 오른 안우진이 첫 시범경기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키움 안우진은 14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의 2019 KBO 시범경기에서 선발로 출장, 4⅔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날 안우진은 롯데 타선을 상대로 안타를 2개(1피홈런)밖에 내주지 않았으나, 볼넷을 4개나 내주는 아쉬운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삼진을 5개나 잡아냈고, 최고 구속은 147km가 나왔다. 극과 극 피칭을 보여준 안우진이었다.
경기 후 만난 안우진은 “아직 구속이 올라오지 않은 것 같다. 불펜에서 던질 때 제구가 잘 안됐는데, 경기에서 이 부분을 신경 써서 그런지 구속이 덜 나온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의식하고 세게 던졌는데도 구속이 나오지 않은 걸 보면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민병헌에게 투런포를 허용한 것에 대해서는 “낮게 던지려고 했는데 실투가 됐다. 그래도 시범경기니까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다음에는 이렇게 던지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경기를 통해 많이 배웠다”라면서 “항상 세게만 던질 수는 없다. 상황에 맞는 투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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